[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 29일 코스피 지수가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사진=김상문 기자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1.05포인트(0.66%) 오른 3230.57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종가는 지난 2021년 8월 10일(3243.19) 이후 약 4년 만에 최고치다. 또한 5거래일 연속 상승세이기도 하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17.35포인트(-0.54%) 내린 3192.17로 개장해 장중 한때 3169.03까지 낙폭을 키웠지만 결국 상승 전환해 오름폭을 키워나갔다.

또한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9.0원 오른 1391.0원을 가리켰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047억원, 116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8256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선 모습이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990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날 국내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협정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들에 대해 15∼20% 수준의 세계 관세(World Tariff)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한미 협상을 앞두고 관세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장 초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장중 반도체주가 낙폭을 줄이면서 지수도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전일 삼성전자가 테슬라와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시장의 온기가 이어진 결과로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대장주 삼성전자(0.28%)가 전날에 이어 상승하며 7만원선을 사수지켰다. 또한 SK하이닉스(0.19%), LG에너지솔루션(3.02%), 삼성바이오로직스(1.97%), 한화에어로스페이스(4.72%) 등도 상승했다. 전날 급락했던 KB금융(0.72%), 신한지주(2.38%) 등 금융주들도 다소나마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현대차(-0.23%), NAVER(-1.06%), 한화오션(-0.82%) 등은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1.78%), 운송장비(1.44%), 제약(1.33%) 등이 올랐으며 통신(-0.64%), 운송창고(-0.91%) 등은 떨어졌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05포인트(0.01%) 오른 804.45에 장을 마쳐 변동폭이 거의 없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2조7570억원, 5조910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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