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연극 '(빌린)결혼'(연출 김의연)이 오는 8월 22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연희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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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빌린)결혼' 포스터. /사진=(주)이방인 제공 |
이강백의 희곡 '결혼'을 주제적으로 오마주한 이 작품은 '결혼 등급제'로 사랑을 증명하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8년 차 부부 김동현(조영규 분), 이선주(이지현 분)는 정부가 저출산과 청년 복지를 명분으로 도입한 '결혼 등급제' 세상에서 살아간다. 부부는 연차·자녀수·정서적 호환성 등을 기준으로 등급을 부여 받고, 이에 따라 주거·자동차·소득 등을 차등 제공 받는다.
승급 심사를 위해 국가가 운영하는 심사 휴양지 '가성원'에 입소한 두 사람은 승급 가능성을 증명해야 한다. 감정이 점수화 되고 대화가 목적화 되는 시스템 안에서 오히려 감정의 본질이 흔들리는 아이러니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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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빌린)결혼' 출연 배우 조영규(왼쪽), 이지현. /사진=(주)이방인 제공 |
연출과 기획자는 모두 20대 후반 여성 창작자다. 이들은 삶에서 직접 마주한 '결혼의 풍경'을 깊이 있는 조사와 감정의 언어로 풀어냈다.
연출 김의연은 “이 작품은 단지 결혼 제도에 대한 풍자만이 아니라 우리가 일상에서 감정을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를 묻는 실험"이라며 "질문을 강요하지 않되 관객이 스스로 불편함을 느끼며 공감하게 되는 지점을 만들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한편, '(빌린)결혼'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연예술창작주체지원사업에 선정, 문화예술진흥기금의 지원으로 제작됐다. 연희예술극장과 극공작소 마방진이 공동 기획했다.
공연 예매는 온라인 예매처 NOL 티켓(구 인터파크)에서 진행된다. 자세한 정보는 연희예술극장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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