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건비 등 상승 영향
[미디어펜=배소현 기자] SOOP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0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 SOOP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0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사진=SOOP 제공


매출은 1169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5.2% 증가했다. 순이익은 225억 원으로 영업익 감소와 환율 하락 등 여파에 18.6% 줄었다.

매출별 구성은 플랫폼 72%, 광고 26%, 기타 1% 등으로 나타났다.

SOOP은 "콘텐츠형 광고 성장, 지난 3월 합류한 디지털 광고 대행사 '플레이디' 연결 효과로 광고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76%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869억 원으로 집계됐다.

비용 중에서는 인건비가 30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늘었고 같은 기간 과금수수료(146억 원)도 6%, 광고 지급수수료(95억)는 38% 증가했다.

SOOP 관계자는 "플랫폼 기반의 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해 AI 서비스 고도화, 기술 체계 정비, 글로벌 시장 확대를 과제로 설정하고 기술·운영 전반에서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영우 SOOP 대표이사는 이날 진행된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플랫폼 간 EWC(이스포츠 월드컵, 리그오브레전드) 등 중계권 경쟁이 치열해지는데 대해 "우린 치킨게임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WC은 2024년까지 SOOP이 중계했으나 올해 중계권은 네이버 치지직이 가져갔다.

그러면서 "어떤 콘텐츠든 존재 이유는 스트리머분들이 활동하는데 도움이 되는 콘텐츠가 돼야 하고 함께 보기나 커뮤니티 활동이 가능한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해 '아프리카TV에서 'SOOP'으로 리브랜딩한 것과 관련해서 국내 사업 비중이 더 큰지를 묻는 질문에는 "국내 사업과 해외 사업 모두 중요하지만 국내는 꾸준히 끌어가야 할 부분"이라며 "국내 플랫폼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데 (우리가) 시장 선도해가면서 가고 있다고 믿고 있고, LCK 독점 중계권을 비롯해 신규 중계권도 논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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