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권동현 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30일 “국민의힘은 불법 공천개입과 반헌법적 종교 유착을 끊고 특검 수사에 협조하는 것만이 살길”이라고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불법 공천개입 사건의 근원은 신천지 등 일부 종교단체들과의 반헌법적 유착에 있다”며 “윤석열·김건희 부부가 이들의 지원을 받아 국민의힘을 장악하고 거리낌 없이 불법 공천을 자행했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민주당은 지난 4월 윤 전 대통령과 신천지 이만희 교주 등을 공직선거법·정당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지만, 경찰 수사는 지지부진하다”며 “이제 특검의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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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7월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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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공천개입을 특검 소환 하루 만에 실토했다”며 “국민의힘은 지금까지 그런 일 없다고 국민을 기만해왔지만 실체가 명백히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국민의힘은 특검 수사를 정치 탄압이라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 스스로 망신을 자초하고 있다”며 “철저한 특검 수사를 통해 윤석열과 김건희가 저지른 민주주의 파괴, 부정부패, 국정농단의 진상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꼬집었다.
또한 “세수파탄의 주범 국민의힘은 자숙하라”며 “국민의힘은 조세 정상화를 반 기업정책이라고 비난한다. 그렇게 비난할 자격 있는지 되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남긴 천문학적 국가부채 이자만 해도 2024년 한국은행에 지급한 금액이 2000억 원을 넘는다. 이 돈이면 저신용 소상공인을 위한 대환대출 예산을 충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국힘은 민생경제 회복의 걸림돌이 되고도 반성조차 없다”고 비판헀다.
끝으로 김 직무대행은 “그럼에도 국민의힘은 일말의 반성도 없이 이재명 정부만 탓하고 있다. 해결책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무조건 반대만 외치고 있다”며 “민주당은 정부와 혼연일체로 윤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망친 조세 기틀을 다시 세워 조세 정상화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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