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올해 상반기 주요 유통업체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7.8% 증가했지만, 오프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코로나 시기였던 2020년 이후 5년 만에 처음 감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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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및 2025년 상반기 업태별 매출 구성비(%)./사진=산업부 |
3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5년 상반기 및 6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오프라인 13개사, 온라인 10개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요 유통업체의 오프라인 매출은 0.1% 감소하고 온라인은 15.8% 증가해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지난 5년간 오프라인 업태는 명품 소비와 근린형(집 근처) 업태 선호 등에 따라 백화점, 편의점, 준대규모점포 중심으로 성장했다. 대형마트의 경우, 1인 가구 확대에 따른 소량 구매 추세와 온라인 장보기 확대 등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온라인은 상품 부문 뿐 아니라 e-쿠폰, 여행·문화상품, 배달 서비스 등 서비스 부문 확대로 매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상반기 오프라인(-0.1%)은 1월 설 특수와 5월 가정의 달을 제외하고 감소세를 보여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온라인(15.8%)은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해 온오프라인 부문 성장률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소비 심리 위축, 온라인 구매 대체, 매장 수·방문 고객(구매 건수) 지속 감소 등으로 대형마트(-1.1%)와 편의점(△0.5%)은 마이너스 성장했고, 명품 소비 증가로 백화점(0.5%)은 소폭 증가했다. 반면 점포가 꾸준히 늘어난 준대규모점포(1.8%)는 집밥 수요 증가, 식료품 물가 상승 등으로 플러스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상품군별로 보면 집밥 수요와 서비스 구매 확대 등으로 식품(8.3%), 서비스/기타(28.8%), 생활가정(3.7%)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특히 온라인은 서비스/기타(57.6%)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며, 식품 부문에 있어서도 온라인 부문(19.6%)은 오프라인의 식품(0.6%) 부문 매출 증가세를 크게 앞질렀다. 패션/잡화(-2.6%), 아동/스포츠(-2.9%) 분야는 감소했다.
매출 비중은 온라인(3.7%p)은 증가한 반면, 대형마트(-1.0%p)와 백화점(-1.2%p), 편의점(-1.3%p), 준대규모점포(-0.1%p)는 모두 감소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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