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익 32% 감소…원재료 상승 부담
[미디어펜=김연지 기자]넥센타이어가 올해 2분기 매출 8047억 원, 영업이익 426억 원을 기록하며 전분기에 이어 또 한 번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30일 넥센타이어는 기업설명회를 열어 2분기 실적을 공개하고, 주요 시장에서의 선전이 외형 성장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유럽 공장의 증설 물량이 본격 반영되면서 지역별 판매량이 고르게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 전반의 수요 둔화 흐름에도 불구하고, 넥센타이어는 주요 완성차 제조사들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OE(신차용)와 RE(교체용) 시장 모두에서 고른 성장을 이어갔다. 

   
▲ 넥센타이어 마곡 중앙연구소 더넥센유니버시티./사진=넥센타이어 제공


판매 경로 회복과 채널 다변화에 따른 효과도 컸다. 지난해 하반기 거래선 경영난으로 일시적 감소세를 보였던 미국 시장은 유통 채널 확대를 통해 반등에 성공했고, 호주와 일본에서는 신규 유통망 확대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판매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원재료 가격이 지난해 말부터 상승세를 보이며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최근 주요 원자재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하반기엔 수익 개선 여지가 생길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미국의 고율 관세 정책과 관련해서는 하반기부터 북미 지역 내 판가 인상 효과가 점진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고수익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 글로벌 생산 물량 재배분 등 수익성 방어를 위한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통상환경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해서는 국가별 협정에 따른 리스크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OE와 RE 부문 모두 고른 성장을 통해 2개 분기 연속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며 "지역별 맞춤형 전략과 함께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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