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수 트렌드 맞춰 4년만 리뉴얼…알코올 도수 16도로 0.5도↓
부드러운 목넘김 위해 쌀 증류주 첨가, 알룰로스 더해 쓴맛 줄여
[미디어펜=김성준 기자] 롯데칠성음료는 ‘처음처럼’이 주류 시장 저도화 트렌드에 맞춰 알코올 도수를 16.5도에서 16도로 0.5도 낮췄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021년 알코올 도수를 16.9도에서 16.5도로 낮춘 뒤 4년여만의 변화다.

   
▲ 롯데칠성음료 '처음처럼' 제품 이미지./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


롯데칠성음료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알코올 도수 변화 외에도 부드러운 목넘김을 더하기 위해 100% 암반수에 쌀 증류주를 첨가했다. 또 천연 감미료인 알룰로스를 더해 쓴맛을 줄이고 부드러움을 높였다.

‘처음처럼’은 알코올 도수 변화에 앞서 지난해 1월 기존 라벨을 직관적으로 변경한 패키지 리뉴얼을 진행한 바 있다. ‘처음처럼’ 로고 크기를 늘려 라벨 중앙에 배치해 제품명을 직관적으로 강조했고, 로고 하단에는 큐브 형태의 수채화 디자인을 통해 ‘처음처럼’ 수원지(水源地)의 깨끗한 자연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100% 암반수는 ‘처음처럼’의 부드러움을 만드는 핵심 요소 중 하나다. 롯데칠성음료는 ‘처음처럼’의 차별적인 부드러움을 강조코자 다양한 암반수 체험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먼저 롯데칠성음료 소주 제품을 생산하는 강릉공장에서 운영 중인 ‘처음처럼 브랜드 체험관’은 지난 2023년 4월 오픈 이후 강릉 여행의 대표적인 체험 코스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미디어 아트’를 통해 브랜드를 직접 체험해 보는 공간으로 구성된 10층 라운지는 3면 스크린을 통해 ‘처음처럼’의 상징인 대관령 기슭 100% 암반수를 찾아 떠나는 초현실적 공간이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연출했으며, 대형 3D 입체 아나몰픽 영상으로 대관령과 자연이 만나 깨끗한 암반수를 만드는 과정을 감각적으로 담아냈다.

   
▲ 지난 5월 강릉 단오제에서 선보인 처음처럼 브랜드 체험관에서 관람객들이 '나만의 처음처럼 만들기'를 체험하고 있다./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


이밖에도 올 5월에 진행된 ‘강릉 단오제’에 외형은 ‘처음처럼’의 박스 이미지를 모티브로 활용해 꾸미고 내부는 ‘처음처럼 브랜드 체험관’을 옮겨 놓은 듯 만들어 운영한 팝업 체험관을 운영하기도 했다. 지하 암반에 온듯한 느낌의 독특한 내부 연출과 체험 프로그램, 직접 라벨을 디자인해 만드는 ‘나만의 처음처럼 만들기’ 이벤트 등은 단오제를 찾은 관람객 호응을 받았다.

롯데칠성음료는 향후에도 강릉 단오제에 선보인 콘셉트와 비슷한 100% 암반수와 처음처럼의 부드러움을 강조하기 위한 팝업 체험관을 여름 휴가지와 수도권 도심 등에서 선보이며 다양한 체험 마케팅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2006년 2월 출시 이후, 부드러운 소주의 대명사로 자리잡아온 ‘처음처럼’의 부드러움이라는 속성을 더욱 강화하며 저도주 트렌드에 발맞추고자 알코올 도수를 낮추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100% 암반수로 만들어 더욱 부드러운 ‘처음처럼’의 핵심 가치를 강조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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