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소윤 기자]8월에도 전국 분양시장이 활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하반기 집값 반등 기대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상반기 분양을 미뤄온 주요 단지들이 본격적인 공급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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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주요 분양 단지 표./사진=더피알 |
3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8월 전국 일반분양 물량은 총 1만5868가구(임대 제외)로 집계됐다. 이 중 지방이 1만478가구로 전체의 약 66%를 차지했고, 서울 및 수도권에서는 5390가구가 공급된다. 이는 지난 7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많은 월간 공급량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분양시장은 금리와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관망세가 강했던 만큼, 분양 시점을 하반기로 미뤄온 단지들이 많았다"며 "하반기 들어 시장 분위기가 빠르게 개선되자 분양을 앞당긴 현장들이 많아져 7월에 이어 8월에도 물량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부동산R114가 최근 발표한 '2025년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9%가 매매가격 상승을 예상했고, 전세·월세 상승 전망도 각각 47.66%, 50.36%에 달해 전반적인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달 분양시장은 강원도와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에 물량이 집중된다. 지난달 대구 '범어 2차 아이파크', 부산 '르엘 리버파크 센텀' 등 주요 단지가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지방 시장 반등을 이끈 데 이어, 이번 달에도 수요자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 원주에서는 우미건설이 '원주역 우미린 더 스텔라'(927가구)를 분양한다. 최고 43층, 전용 84㎡ 단일면적 구성으로, KTX 원주역 도보권에 들어서는 초역세권 단지다. 지난해 완판된 '더 스카이'와 함께 1800가구 규모의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HDC현대산업개발은 춘천에서 '춘천 레이크시티 2차 아이파크'(218가구)를 공급한다.
부산에서는 현대건설이 진구 가야동에 '힐스테이트 가야'(487가구)를, 대우건설은 '서면 써밋 더뉴'(919가구)를 각각 분양할 계획이다. 울산에서는 한화건설이 '한화포레나 울산무거'(816가구)를, 포스코이앤씨는 김해시 신문1지구에 695가구 규모 단지를 선보인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경기권 지역을 중심으로 공급이 집중된다. GS건설은 광명시 '철산역자이(총 2045가구, 일반분양 650가구)', 안양시 '안양자이 헤리티온(총 1710가구, 일반분양 639가구)'을 각각 분양할 계획이다.
또 대우건설은 의정부시에서 '탑석 푸르지오 파크7'의 공급을 앞두고 있다. 전용 59~84㎡ 935가구 규모다. 이어 수원시에서도 망포역 푸르지오 르마크 615가구를 선보일 방침이다.
[미디어펜=박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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