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올해 상반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규모가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 축소에 따라 20% 넘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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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상반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규모가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 축소에 따라 20% 넘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사진=김상문 기자 |
금융감독원은 상반기 등록 ABS 발행 금액을 21조원으로 추산하면서 작년 동기 대비 6조5000억원(23.6%) 감소했다고 31일 발표했다. ABS란 부동산, 매출채권, 주택저당채권 등과 같이 유동성이 떨어지는 자산을 담보로 해 발행하는 증권을 지칭한다.
자산보유자별로 보면 주금공과 금융회사의 ABS 발행 규모는 감소한 반면 일반기업의 발행 규모는 늘어났다. 특례보금자리론이 작년 1월 종료되는 등 정책성 대출이 축소되면서 주금공 MBS 발행이 작년 동기 11조400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5조4000억원으로 52.9% 줄어든 모습이다.
금융사는 카드사의 카드채권 기초 ABS 발행규모가 감소하면서 전체 발행규모가 12조3000억원에서 9조3000억원으로 24.5% 줄었다.
이에 대해 금감원 측은 "여전채 금리가 하락하는 등 채권시장 발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신용카드 채권 기초 ABS 발행이 작년 상반기 5조600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2조6000억원으로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일반기업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기초 ABS 발행 확대 영향으로 발행 규모가 6조4000억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보다 67.5% 늘었다.
또한 부동산 PF 기초 ABS는 작년 상반기 발행액이 8000억원에 그쳤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공공지원 민간 임대주택 개발 및 공동주택 신축사업 개발 등 ABS 발행액이 3조8000억원으로 392.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동화자산별로 보면 대출채권(MBS, NPL, 부동산 PF) 기초 ABS 발행은 12조7000억원으로 21.5% 줄었고, 매출채권(카드채권, 할부금융채권, 기업매출채권) 기초 ABS 발행은 5조원으로 40.2% 줄어들었다.
등록 ABS 전체 발행 잔액은 6월 말 현재 243조1000억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 대비 14조1000억원(5.5%) 줄었다고 금감원 측은 전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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