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유아 체온 관리에 민감한 여름철을 맞아 시중 유아용 냉감 침구 제품의 성능과 안전성에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제품에서는 유해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해 사용에 주의가 요구된다.
|
 |
|
▲ 유아용 냉감 침구 구매선택 가이드./사진=한국소비자원 |
한국소비자원은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유아용 냉감 패드 및 매트 11종(8개 브랜드)을 대상으로 △접촉냉감 △열전도율 △흡수성 △안전성 △표시사항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공개했다.
피부에 닿는 순간의 차가움을 의미하는 ‘접촉냉감’은 베베누보 ‘하이퍼닉 쿨패드’와 포몽드 ‘에떼쿨매트 듀라론 냉감’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열전도율과 흡수성 평가에서는 베베데코 ‘히말라야 퍼피 냉감패드’, 아가방 ‘쿨내진동 냉감패드’, 알레르망 베이비 ‘리틀펫 냉감패드’ 등이 상대적 강점을 보였다.
반면 안전성 평가에서 위드앤의 ‘하이퍼닉 쿨매트’ 제품은 노닐페놀과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기준치를 초과해 2024년 12월 20일부터 2025년 4월 4일까지 판매된 제품에 대해 전수 폐기 및 소비자 요청 시 교환·환불에 나서기로 했다. 래빗앤린맘의 ‘머미쿨쿨쿨매트’ 제품은 테두리 부위의 pH가 기준을 초과해 사용 전 세탁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전반의 내세탁성과 색상 견뢰도 등은 모두 소비자원 권장 기준을 충족했다. 냉감 소재는 전 제품이 폴리에틸렌 100%였고, 충전재는 폴리에스터 100%를 사용했다. 다만 일부 제품은 냉감 부위와 충전재를 합산해 혼용률을 표시해 소재 확인이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다.
또한 미끄럼 방지 기능이 적용된 제품은 일반 제품 대비 마찰계수가 2~3배 높아 유아 낙상 사고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베베데코, 머미쿨쿨, 몽슈레 등 3개 업체는 해당 기능 적용 제품 생산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표시사항 점검에서는 포몽드 제품 1종이 혼용률 및 제조자명 등 필수정보가 누락돼 관련 기준에 부적합했으나, 업체는 제품 스티커 부착 등으로 개선을 완료했다고 회신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