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원 출마 15명 중 김민수·김소연·김재원 등 반탄 세력 다수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를 앞두고 31일 마지막 후보 등록일을 맞아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예비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 주자들이 잇따라 출마를 선언했다.

최종 등록을 마친 최고위원 후보자는 강성현 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김근식 송파병 당협위원장, 김민수 전 대변인, 김소연 변호사, 김재원 전 최고위원,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손범규 인천 남동갑 당협위원장, 신동욱 의원, 양향자 전 의원, 장영하 변호사, 최수진 의원, 함운경 서울 마포을 당협위원장, 홍석준 전 의원, 황시혁 대구청년혁신아카데미 이사장 (가나다 순) 등 총 15명이다.

이 중 공개적으로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의사를 밝혔던 인물은 김민수·김소연·김재원·김태우·우재준·류여해·장영하 등을 꼽을 수 있다.

청년최고위원 후보자에는 박홍준 전 중앙청년위원장, 손수조  정책연구원 리더스클럽 대표, 우재준 의원, 최우성 한동훈 청년특보 등 총 4명이 최종 등록을 마쳤다.

   
▲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이 12월 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취재진에게 회의 관련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신동욱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시절 잘못된 부분이 있었다면 특정인의 감정적 기준으로 평가하지 않아야 한다"며 "혁신은 반드시 통합을 위한 혁신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전한길 씨와 생각은 다르지만, 입당까지 막는 것은 당의 정치적 선택"이라며 "극우니깐 가까이 가서는 안된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했다.

우재준 의원도 같은 날 기자회견을 열고 "비상계엄의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져야 한다"며 청년최고위원 후보 중 유일한 현역 의원으로 출마를 공식화 했다. 특히 우 의원은 "전한길 씨의 제자이지만, 그의 방향에 편승하려는 시도는 적절하지 않다"고도 했다. 

   
▲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


또한 홍석준 전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 출마선언문을 통해 "우파 보수의 맏형인 국민의힘이 제 역할을 해야 대한민국이 산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홍 전 의원은 "좌파 포퓰리즘 정권의 독주 속에 우리는 자중지란으로 전통 지지층마저 등 돌리게 했다"며 "정체성과 이론 무장을 강화하고 100% 당원경선으로 공천 혁명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유시민단체와의 연계, 청년세대와의 협력도 약속했다.

김민수 전 대변인도 이날 "국민을 위해 고민하며 힘껏 뛸 수 있는 활력과 정의가 넘치는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며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현장에는 나경원 의원이 참석해 힘을 보탰다.

   
▲ 김민수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위원./사진=미디어펜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도 이날 "국민의힘은 지금 좌파가 만든 '극우' 프레임에 휘둘리고 내부 분열에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며 "진짜 보수 정당을 만들겠다"며 최고위원 출마 의사를 밝혔다. 

류 전 위원은 ▲진상규명특위 설치 ▲당원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 ▲당원 주도 정당 시스템 ▲우파 인재 양성 및 교육제도 확립 ▲언론 대응 강화 등 5대 공약을 제시했다.

김소연 변호사도 이날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과 당원 모두에게 매력 없는 기성 정치의 한계를 넘겠다"며 최고위원 선거에 도전장을 냈다.

김 변호사는 "계엄과 탄핵을 겪은 당은 재건보다 창조적 파괴가 필요하다"며 "신박하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당을 개혁하겠다"고 강조했다. 

   
▲ '박근혜 키즈'로 알려진 손수조 리더스 클럽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8·22 전당대회 청년최고위원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2025.7.30./사진=연합뉴스


한편 전날 등록을 마친 손수조 정책연구원 리더스클럽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손수조 청년최고위원 예비후보 출정식'을 열고 "자유민주주의가 흔들리고 한미동맹이 무너지는 이 순간, 다시 한번 힘을 내 국민의힘을 살려내자"며 "청년과 함께 게임체인저가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청년연구원 설립 및 정책예산 확보 ▲청년 당협위원장 평가제 도입 ▲청년최고위원과 청년위원장 분리 ▲청년지방의원협의회 제도화 및 교류 확대 ▲청년 정치기금 조성 등 다섯 가지 개혁안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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