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소희 기자] 한국 경마사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긴 개척자로 평가되는 이신우 조교사가 2001년 렛츠런파크 서울 1호 여성 기수로 데뷔해 지난 27일 통산 400승 기록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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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신우 조교사./사진=마사회 |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활동 중인 이신우 조교사는 이날 렛츠런파크 서울 2경주에서 ‘준마포스’와 김용근 기수의 우승으로 400승 고지를 밟았다. 이어 같은 날 7경주에서도 1승을 추가해 통산 401을 기록하며 상승세에 올랐다.
2010년 조교사의 꿈을 품고 신규 조교사 시험에 도전해 필기시험 수석, 면접 최고득점으로 합격한 그녀는 2011년 한국 경마 최초의 여성 조교사가 됐다. 여성 기수로는 최초로 그랑프리 무대를 밟기도 했다.
조교사 전향 후 이신우 조교사는 기수 시절 축적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마방 운영을 펼쳤다. 데뷔 2년 만인 2013년, 과천시장배 우승으로 첫 대상경주 제패를 이뤘고, 연간 47승을 기록하며 전체 조교사 중 2위에 랭크되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후에도 2015년 일간스포츠배, 2018년 경상남도지사배 대상경주를 우승해 실력을 증명해냈다.
현재까지 총 3337전을 치른 이신우 조교사는 전체 승률 12.0%, 복승률 20.5%, 연승률 30.6%라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이신우 조교사는 현장에서의 활약과 더불어 2022년부터 제주한라대학교 마산업자원학과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 최근에는 자전적 에세이 ‘너를 잃고 나를 얻다’를 출간해 자신의 경험과 철학을 대중과 나누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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