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일 "이제 우리 당에 윤석열 전 대통령은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 이상 있지도 않은 사람을 전당대회에 끌어들이는 행위는 적절하지 않다"며 "전당대회는 단순한 지도부 선거가 아닌 전 당원의 축제"라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 후보들이 모두 혁신과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처럼 정치보복 경쟁이 아닌 합리적인 매력 경쟁을 펼쳐야 한다"고 했다.
|
 |
|
▲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8.1./사진=연합뉴스 |
이어 "동료 의원이나 당원을 향해 '당에서 나가라'는 과도한 비난은 자제해달라"며 "동지를 낙인찍는 분열이 아니라 서로 존중하며 통합으로 나아가는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이제 우리 당에 윤 전 대통령은 없다. 더 이상 전 대통령을 전당대회에 끌어들이는 소모적이고 자해적인 행위는 멈춰달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국민의힘이 다시 신발끈을 조여 매고 국민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하는 출발점"이라며 "과거가 아닌 미래를 향한 비전 경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회의가 끝난 뒤 '윤 전 대통령 언급이 전대가 '찬탄' 대 '반탄'으로 갇히는 것에 대한 우려인지'라는 질문에 "특별한 설명이 필요 없다. 윤 전 대통령은 이미 탈당한 분"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그는 "독재대응 특별위원회를 발족한다"며 "특검의 부당한 정치보복 수사, 야당 제명 추진, 통제 재판 등 삼권분립을 위협하는 정권의 사법 장악 시도에 맞서 강력히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법제사법위원회 출신, 5선 중진 조배숙 의원을 위원장으로 임명한다"고 말했다.
또한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당내 율사 출신 의원 2~3명과 법조인 중심으로 구성할 예정"이라며 "언론 대응 지원을 위한 대변인단도 함께 꾸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