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최고기온 29∼34도
[미디어펜=배소현 기자] 역대급 폭염에 이어 이번에는 극한 폭우가 한반도를 덮칠 전망이다.

   
▲ 폭염이 이어진 1일 서울 청계천을 찾은 어린이가 물에 들어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

전남과 제주도에서 내리기 시작한 비는 오전에 그 밖의 전라권, 오후에는 충남권과 경남 서부로 확대됐다가 밤부터는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에 쏟아지겠다. 이번 비는 4일 오후까지 이어진 뒤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다가 6~7일 또 한 차례 강하게 내릴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은 오전까지,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는 오후까지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기도 하겠다.

특히 전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도 산지는 밤에 시간당 50∼80㎜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다.

이날부터 5일까지 사흘간 광주·전남과 부산·울산·경남은 80∼150㎜, 수도권과 대전·세종·충남, 전북, 북부와 서부를 제외한 제주도는 50∼100㎜의 비가 내리겠다. 경기 남부·북동부와 대전·세종·충남, 전북, 산지를 제외한 제주도는 최대 150㎜ 이상,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도 산지는 250㎜ 이상의 비가 예보됐다.

강원 내륙·산지와 충북, 대구·경북, 서해5도 예상 강수량은 30∼80㎜(많은 곳 강원 중·남부 내륙·산지, 충북, 경북 북부 내륙·북동 산지 100㎜ 이상), 제주도 북부·서부 20∼80㎜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27.7도, 인천 27.3도, 수원 25.0도, 춘천 24.4도, 강릉 28.8도, 청주 28.7도, 대전 28.1도, 전주 27.5도, 광주 25.8도, 제주 28.1도, 대구 27.4도, 부산 27.8도, 울산 26.1도, 창원 26.7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29∼34도로 예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강수로 폭염이 일부 완화될 수 있겠으나 습하고 체감온도가 높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라 서해안은 밤부터 바람이 순간 초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그 밖의 서해안과 제주도도 점차 바람이 순간 초속 15m 안팎(제주도 산지 초속 20m 안팎)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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