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국내 최초 GWO 구조훈련 인증… 안전기술 갖춘 전문인력 양성 나서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해상풍력 산업 인력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문 교육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작된다. 해양수산부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국제풍력협회(GWO)로부터 ‘해상풍력 작업자 고급구조훈련(ART)’ 4개 과정에 대한 인증을 획득하고 5일부터 첫 교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교육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에서 진행된다.

   
▲ 교육에 활용되는 2MW급 실물 풍력 너셀 및 허브./사진=해양수산부


GWO 인증은 덴마크에 본부를 둔 국제풍력협회가 전 세계 해상풍력 현장에서 통용되는 작업자 안전교육 표준을 제시하며, 현재까지 50여 개국 600여 기관이 인증을 받았다. 약 19만 명이 해당 과정을 수료했다.

이번 교육은 풍력터빈 구조물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긴급상황에 대응하는 구조 기술 습득을 목표로 한다. 해상풍력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안전성과 위기 대응력을 갖춘 전문인력의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

해수부는 이번 교육을 통해 해상풍력뿐 아니라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 전반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해외 프로젝트 진출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종사자와 신규 진입 희망자를 대상으로 필수 기초 안전훈련(BST) 교육도 무상 제공 중이다. BST는 응급처치, 화재 예방, 고소작업, 해상 생존 등 풍력발전 종사자에게 요구되는 기본 안전지식을 다룬다.

2023년에는 4개 교육과정이 처음 인증을 받았으며 올해 7월에는 ‘바다 생존 훈련’까지 추가돼 총 5개 과정으로 운영된다.

전재수 해수부 장관은 “국제 기준에 맞춘 교육체계로 현장 중심의 전문인력을 꾸준히 양성하겠다”며 “검증된 인력 공급 기반을 통해 해상풍력과 해양플랜트 산업의 질적 성장도 함께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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