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사고 강경 대응과 관세협상 타결 등이 긍정평가 유인"
정당지지도, 민주 54.5% vs 국힘 27.2%...양당 격차 27.3%p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가 63.3%로 나타나며 3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54.5%로 전주보다 3.7%포인트 상승하며 국민의힘과의 격차를 27.3%포인트까지 벌렸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달 28일부터 이번달 1일까지 5일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7월 5주차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1.8%포인트 오른 63.3%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31.4%로 1.6%포인트 하락했다. '잘 모름'은 5.3%였다.

   
▲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8.1./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리얼미터는 "주 초에 대통령이 폭염을 '국가비상사태'로 규정하고 산재 사고에 대한 강경 대응 의지를 밝히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후반에는 한미 무역협상 타결 소식 등 외교적 성과로 긍정적 여론이 있었으나, 세제개편안에 대한 실망감 등 부정적 여론도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지지율이 소폭 하락하는 모습이 있었다"고 밝혔다.

긍정평가는 전주에 급락했던 대전·세종·충청에서도 2.7%포인트 올라 59.0%를 기록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이외 부산·울산·경남에서 6.8%포인트 오른 62.2%로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였고 대구·경북에서도 5.4%포인트 상승한 37.2%를 기록했다. 이밖에 광주·전라(81.7%), 인천·경기(66.8%), 서울(55.2%) 순이었다.

70대 이상에서도 9.6%포인트 상승해 58.2% 지지율을 보였고 보수층은 3.0%포인트 오른 38.1%, , 가정주부는 8.8%포인트 상승 69.6%를 기록했다.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신임 당대표가 2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뒤 인사하고 있다. 2025.8.2./사진=연합뉴스


이와 별도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12명을 대상으로 집계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대비 3.7%포인트 오른 54.5%를 기록해 50% 중반대에 도달했다. 

국민의힘은 1.8%포인트 하락한 27.2%로 집계되며 3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양당 간 격차는 27.3%포인트로 직전 조사(21.8%포인트)보다 크게 벌어졌다.

민주당 지지도는 광주·전라(79.0%) 11.8%포인트, 대구·경북(48.1%) 11.6%포인트 등의 순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정당 지지도 조사는 동일한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다. 응답률은 각각 5.3%, 4.4%였고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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