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지난 2일 "내란 척결"을 취임 일성으로 밝힌 가운데 김문수·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가 크게 반발했다.
김 후보는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당대표 시절에 시작된 야당 말살이 정 대표 체제로 이어졌고 그 일성이 '내란 척결'이었다"며 "저들의 의도와 본색을 국민과 함께 파헤치는 싸움을 전개하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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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문수 당대표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투게더포럼이 주최한 시국토론회에 참석해 지지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8.4./사진=연합뉴스 |
그는 "저들의 의도는 자유민주체제 수호 세력의 궤멸이며 계엄령을 근거로 한 내란 정당이라는 허울 아래 자유민주 진영을 해체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저들은 반미·친북·종북세력으로 자유민주 대한민국 체제를 전복시키려는 진짜 체제전복 세력"이라며 "정당 해산 시도는 오판이고 결국 국민이 우리와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싸움은 체제 수호와 체제 전복 세력 간의 프레임 전쟁"이라며 "정권의 힘은 국민의 힘을 이길 수 없다는 확신으로 강하고 선명하게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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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장동혁 당대표 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 2025.8.3./사진=연합뉴스 |
장 후보도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계엄 유발러인 정 대표가 '내란세력 척결'을 말할 자격이 있는가"라며 "줄탄핵과 줄특검으로 정권을 찬탈한 주범인 정 대표와 민주당이야말로 '내란 교사범'"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반드시 당대표가 돼서 국민의힘을 내부총질 세력 없는 단일대오 정당으로 만들고 이재명·정청래·더불어민주당에게 계엄 유발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검과 관련해서도 "망신주기 수사는 특검의 본질이 아니라 정치행위"라며 "전직 대통령에게 특권이 주어져선 안 되지만, 부당한 인권침해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법은 전직 대통령에게는 무자비하고 현직 대통령에게는 자비로운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며 "법이라는 강은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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