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권동현 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국회는 어제 방송 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제2차 상법 개정안 등을 일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국민의힘이 방송법 상정 직후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본회의를 마비시켰다”며 “지금 이시각에도 아무말 대잔치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오늘 표결로 필리버스터를 종료시키고 방송법 개정안을 신속 처리하겠다”며 “남은 방송정상화 2법과 노란봉투법, 제2차 상법개정안은 8월 임시국회에서 곧바로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리당략에 눈먼 국민의힘은 민생과 개혁을 외면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그 책임을 무겁게 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
|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8월 5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또한 김건희 특검에 대해서 “1년 동안 검찰 소환을 모두 거부한 김건희 여사가 내일 소환조사에 응할 예정”이라며 “국정농단 피의자인 김 여사는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 16개 혐의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은 속옷 난동으로 버티고 있고 김 여사는 계속 말을 바꾼다. 이 부부의 뻔뻔함은 끝이 없다”며 “특검은 법과 원칙에 따라 김 여사를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의 계속되는 추태와 발악도 눈 뜨고 못 볼 지경이다. 윤 전 대통령에게 더 이상 관용을 베푸는 건 정의롭지 못한 일”이라며 “특검은 오늘이라도 당장 체포영장 재집행으로 법치를 우롱하는 윤 전 대통령에게 법의 공정함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북 확성기 방송과 관련해선 “국방부가 접경지역 확성기 철거를 시작한 것은 바람직한 결정”이라며 “이재명 정부가 출범 직후 대북 확성기를 중단하자, 북한도 대남방송을 중단했다. 이것이 진짜 안보이고 평화”라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는 전날 “군은 오늘부터 대북 확성기 철거를 시작했다”며 “이는 군의 대비 태세에 영향이 없는 범위 내에서 남북 간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 조치를 시행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