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는 5일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해 집권여당으로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기 위한 국회 협력을 당부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민생·개혁 추진 법안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으려면 국회의장의 판단과 결단이 필요하다”며 “검찰·언론·사법개혁, 내란세력 척결에 따른 여러가지 입법과 제도 개선에 대해서도 많은 결단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시대정신은 내란 종식과 민주정부 수립이었다”며 “지금의 시대정신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다. 이를 위해 당정대가 원팀이 돼 강력한 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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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원식 국회의장이 5일 국회 의장실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를 접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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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 의장께서 항상 말씀하신 ‘현장에 답이 있다’는 철학이 제게도 남아 당대표 첫 일정으로 호남 나주 수해 현장을 찾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방송법 등 개혁 입법을 둘러싼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정국에서 우 의장의 순간순간 결단이 중요하다”며 “헌법과 민주주의를 공격하는 세력을 척결하고, 검찰·언론·사법 개혁을 국회에서 완성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민생이 곧 개혁이고, 개혁이 곧 민생”이라며 “국민의 삶에 직접 체감되는 민생개혁법안들을 적기에 처리할 수 있도록 국회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 코스피가 3000을 넘었던 것도 국민 기대의 표현이었다”며 “경제도 민주주의와 평화의 토양에서 자라는 나무다. 민주주의와 평화를 해치는 세력을 정화하는 것은 곧 국민의 삶과 대외경제를 위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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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원식 국회의장이 8월 5일 의장실로 입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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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우 의장은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것이 민주주의의 진짜 목적”이라며 “민주주의를 넘어선 민주주의, 즉 국민 삶의 질을 변화시키는 정치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그는 “민주주의가 제도 자체로서가 아니라 국민의 삶을 얼마나 변화시켰느냐로 평가된다”며 “'민주주의가 밥 먹여주냐'에 '밥 먹여준다'로 답할 수 있어야 된다”고 말했다.
끝으로 우 의장은 “사회 대개혁, 새로운 사회를 어떻게 건설해야 하는 지가 우리에게 주어진 중요 과제”라며 “힘을 모아 함께, 깊게 논의하고 상의하는 공동체를 이뤄가는 과정을 잘 밟아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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