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삼성디스플레이가 7일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K-Display 2025’ 전시회 현장에서 신규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브랜드 'MONT FLEX(몽플렉스)'를 공식 발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는 폴더블 OLED 양산 7년차를 맞은 삼성디스플레이가 기술 차별화 전략을 넘어, 브랜드 전략을 통해 기업간거래(B2B) 고객 및 소비자와의 감성적 접점을 확대하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
 |
|
▲ 모델이 삼성디스플레이가 런칭하는 폴더블 브랜드 'MONT FLEXTM'를 소개하는 모습./사진=삼성디스플레이 |
삼성디스플레이가 내세운 몽플렉스는 단순한 브랜드명이 아닌, 폴더블 기술의 정체성과 지향점을 담은 상징어다. 브랜드명 ‘MONT’는 프랑스어로 ‘산(Mountain)’을 뜻하며, 폴더블 기술의 최정상이라는 비전을 반영했다.
‘MONT’는 기술적 키워드를 축약한 이니셜이기도 하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MONT FLEX’는 단순히 제품군을 명명하는 수준이 아니라, 삼성디스플레이가 구축한 폴더블 기술 철학과 제품 완성도를 상징하는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9년 세계 최초 폴더블 OLED 양산을 시작한 이래, 초박형 유리(UTG)와 무편광 OCF 기술 ‘LEAD’ 등 핵심 독자 기술을 지속 도입하며 시장을 선도해왔다. 이번에 공개된 신제품 폴더블 OLED는 내구성과 디자인에서 모두 진일보한 사양을 갖췄다.
기존 대비 더 얇고 가벼운 구조, 50만 회 폴딩 테스트를 통과한 ‘내충격성 강화 구조’ 적용, 시각적 주름 개선 및 경량화로 사용자 경험 향상과 같은 기술 혁신이 프리미엄 폴더블 시장을 견인하는 핵심 차별화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브랜드 런칭은 기술 중심 기업에서 브랜드 자산 중심 기업으로의 확장 전략으로도 읽힌다. 지금까지는 폴더블 OLED 기술을 삼성전자, 중국 제조사 등 세트 고객사에 제공하는 B2B 구조에 머물렀지만, 앞으로는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통한 인식과 신뢰를 직접 전달하겠다는 의도다.
시장에서도 몽플렉스의 이번 런칭이 단순한 마케팅 활동을 넘어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주도권 선점을 위한 신호탄으로 평가하고 있다.
윤재남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 마케팅팀장(부사장)은 “LEAD 같은 독자 기술, UTG와 같은 소재 혁신, 50만 회 이상을 견디는 구조 등은 모두 ‘완벽한 폴더블’을 향한 여정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기술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