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주식갖고 장난치면 패가망신...유사 일 발생 시 엄단할 것”
김병기 “추미애, 검찰개혁 관련 가장 노련해...후임 법사위원장 요청”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6일 주식 차명거래 의혹으로 자진 탈당한 이춘석 의원을 ‘제명’ 조치했다. 또한 이 의원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사임에 따라 후임 법사위원장으로 추미애 의원을 지명했다.

정청래 민주당 당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의원의 차명거래 의혹은 국민 우려가 매우 큰 사안으로 즉시 윤리감찰단에 진상조사를 지시했다”며 “탈당으로 징계가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당규 제18조와 19조에 따라 ‘징계 회피 목적의 탈당’으로 보고 제명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대한민국에서 주식시장에서 장난치다가는 패가망신한다는 걸 확실하게 보여 주겠다’고 선언한 이재명 대통령 기조대로 앞으로 비슷한 일 발생 시 엄단하겠다”며 “더 이상 이런 문제로 국민들이 우려하지않도록 재발방지책도 마련하겠다.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정청래 대표. 2025.8.6./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당대표 취임하자마자 이런 일 발생해서 국민께 정말 송구스럽고 몸 둘 바 모르겠다”며 “추후 이런 일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당 의원들의 기강을 확실하게 잡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방송법 개정안 통과로 언론개혁의 첫발을 내딛었다”며 “공영방송을 국민에게 돌려주는 법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영방송 사장을 국민추천위원회가 추천한 후보 중 선출하고, KBS 이사 추천권에서 여야 정치권의 비율을 100%에서 40%로 줄이는 방송법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했다”며 “윤석열 정권이 무너뜨린 언론 자유를 다시 세우는 시작”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민주당은 시민의 알 권리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언론개혁을 끝까지 책임 있게 완수하겠다”며 “8월 국회에서 노동법·상법 등 민생개혁 입법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이 의원이 탈당과 함께 법사위원장을 사임했다. 비상상황인만큼 일반적인 상임위원장 선발방식에서 벗어났다”며 “검찰개혁 관련 가장 노련하게 이끌 수 있는 추미애 의원께 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검찰개혁뿐 아니라 언론·노동·경제 등 모든 민생개혁 과제를 8월 국회에서 반드시 마무리하겠다”며 “민생개혁 열차에는 후진 기어가 없다. 국민과 함께 오직 전진만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