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주혜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가 7일"계엄을 했다고 해도 죽거나 다친 사람이 없지 않느냐"며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다시 입당한다면 당연히 받아준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강용석·고성국·전한길 등 보수 성향 유튜버들이 주최한 '자유우파 유튜브 연합 토론회'에 참석해 "윤 전 대통령이 현재 구치소에서 심각한 인권 침해를 당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취재가 불가능한 공간에서 윤 전 대통령의 옷 착용 여부와 태도 등이 공개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관련자 모두 문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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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문수 당대표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투게더포럼이 주최한 시국토론회에 참석해 극우성향의 한국사 강사인 전한길 씨와 악수하고 있다. 2025.8.4./사진=연합뉴스 |
이어 "나를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추천했던 것도 윤 전 대통령이다. 그 분에 대한 애정이 적지 않다"면서도 구치소 면회와 관련해 "정치에는 때가 있다. 당장 면회 가는 게 아니라 서명 운동, 국제기구 등 여러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이 재입당을 원하면 당연히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윤 전 대통령이 계엄을 해서 누가 다치고 죽었냐"면서 "그에 비해 민주당은 북한에 100억 원 넘게 갖다 바쳤다. 책임을 질 사람은 이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 뿐"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현재 국민의힘이 현정권과 싸우지 못하고 내부 총질만 하니 국민이 절망한다"며 "이제는 정권과 맞서 싸울 수 있는 강한 지도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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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문수 당대표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투게더포럼이 주최한 시국토론회에 참석해 지지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8.4./사진=연합뉴스 |
끝으로 "당대표가 되면 민주주의와 한미동맹을 지키는 데 모든 힘을 바치겠다"며 "현정권과 맞서 싸우는 데 필요한 힘과 전략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결의를 다졌다.
한편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를 '히틀러·스탈린'으로 비유한 데에 대해선 "(윤 혁신위원장은) 정치 경험이 없는 분"이라며 "여의도연구원장 일만 하면 되는데 혁신위원장을 맡아 정치 현실과 맞지 않는 내부 총질을 일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해당 프로그램은 전한길·고성국·성창경·강용석씨 등이 공동으로 진행하고 유튜브 생중계로 방송됐다.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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