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성준 기자] BGF리테일은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94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9%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2901억 원으로 4%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6% 증가한 4조3066억 원, 영업이익은 15.4% 감소한 920억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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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U 점포 전경./사진=BGF리테일 제공 |
BGF리테일은 급격한 물가 인상과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둔화 환경이 지속되고, 비우호적 기상 환경(낮은 기온, 주말 우천 일수 증가 등)에 따른 객수 하락이 변수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상반기 히트상품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 맛집 RMR, 건강기능식품 확대, PB 브랜드 ‘PBICK’ 리뉴얼을 통한 PB 상품력 강화 등 차별화 상품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1분기 YoY –100억 원(YoY –30.7%)보다 감소폭을 32억 원, 21.8%포인트 개선했다. 다만 매출액 증가폭이 고정비 상승분(감가상각비, 임차료 등)을 충분히 상쇄하지 못해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
BGF리테일은 하반기 기존 CU 점포 매출 확대 및 신규점 출점 전략을 계속해서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기존 점포는 상권 최적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신규 점포의 경우 중대형·우량점 중심 개점 전략으로 내실 다지기에 집중한다. CU는 올해도 꾸준히 점포 수 순증을 기록하고 있다.
상품 측면에서는 차별화 상품 개발과 고물가 시대 맞춤 초저가 프로모션 투트랙 전략으로 객수 증대를 통해 점포 매출을 높일 계획이다. 상반기 피마원 하이볼 등 히트 상품을 선보인 만큼 고객 니즈에 맞춰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킬링 상품’을 만들고 초저가 PB 득템 시리즈 품목을 넓혀 나갈 방침이다. 정부 민생회복 정책으로 편의점 매출이 오르고 있는 만큼, 시즌별 대규모 할인 행사를 기획해 생활 물가 안정 플랫폼 역할도 강화할 예정이다.
추가로 내일보장택배, 네이버 지금배달 등 신규 서비스들을 통해 고객 접점을 넓히고 라면 라이브러리 등 특화 점포들의 전국적인 확대, 다양한 분야와 협업한 팝업스토어 등을 통해 매출 향상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3분기는 편의점 업계 최대 성수기로, 특히 소비쿠폰 지급 이후 전반적인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CU 차별화 상품과 서비스 확대를 통해 실적 반등을 노릴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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