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2025 시즌 앞두고 포스터 공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연극사에서 부조리극의 상징과도 같은 사무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 최근까지도 원로 배우 신구와 박근형의 열연으로 공연 전체가 매진됐던 그 연극을 코믹하게 재해석하고 재구성한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가 2025년 공식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번 포스터는 작품의 핵심 주제인 ‘기다림’을 유머러스하고 세련된 시각 언어로 해석하며 언더스터디라는 설정을 명확하게 드러낸다. 2025 시즌의 분위기와 정서를 단번에 담아낸 비주얼이다.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는 부조리극의 고전 '고도를 기다리며'를 오마주한 메타 코미디 연극으로 미국의 작가 데이브 핸슨이 발표해서 뉴욕 국제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빅히트를 기록했다. 

   
▲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메인 포스터./사진=㈜파크컴퍼니, (주)엠피앤코 제공


'고도를 기다리며'의 무대 뒤 낡은 분장실에서 기회를 기다리는 두 언더스터디의 하루를 유쾌하면서도 진지하게 그려낸다. “구두는 맞지 않고, 커피는 식어가며, 대본은 난해하고, 연출은 나타나지 않는다”는 상황 속에서 벌어지는 황당하면서도 철학적인 대화는 단순한 웃음을 넘어 현실과 예술, 존재에 대한 깊은 사유를 전한다. 그야말로 '고도를 기다리며'의 세대전환인 셈.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2025 시즌의 가장 큰 기대 포인트는 캐스팅과 앙상블이 만들어내는 생생한 무대 역동성.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의 에스트라공 언더스터디인 ‘에스터’ 역은 연극계의 거장 박근형과 독창적 연기로 사랑받는 김병철이, 블라디미르 언더스터디 ‘밸’ 역은 섬세한 감정 표현의 이상윤과 다채로운 무대 경험을 지닌 최민호가 맡는다. 무대 조감독 ‘로라’ 역에는 김가영과 신혜옥이 출연한다. 다양한 조합으로 구성된 이번 캐스팅은 매회 새로운 케미스트리와 예측 불가능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는 오는 9월 16일(화)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개막한다. 이미 진행된 1차 티켓 오픈은 뜨거운 반응을 얻었으며, 2차 티켓 오픈은 8월 19일(화) 오전 11시 예스24티켓과 NOL티켓에서 시작된다. 

매 공연, 다른 조합으로 펼쳐질 배우들의 앙상블은 이번 시즌의 최대 기대 요소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무대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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