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윤석열 난동 용납 못 해...변호인단, 적반하장 협박까지”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8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특검 수사 불응과 구인영장 집행 저지를 두고 “대한민국 법질서에 대한 정면도전”이라며 “특검은 머뭇거리지 말고 오늘이라도 즉각 강제구인을 집행하라”고 촉구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구치소 독방에서 나가지 않겠다고 막무가내로 버티는 윤석열의 작태와 그에 대해 구인영장조차 제대로 집행하지 못하는 특검의 모습에 깊은 분노를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윤 전 대통령은 최근 속옷 차림으로 구인 절차를 거부하며 구치소 내에서 난동을 부렸다”며 “단순한 신체 저항이 아니라 대한민국 법질서에 대한 정면 도전이다. 특검은 이런 윤석열의 작태를 용납할 것인가”라며 반문했다.

   
▲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특검의 수사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두 번째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그는 “김건희 여사는 특검 조사에서 거짓 진술로 수사를 우롱하고, 윤 전 대통령은 수사를 거부하며 구치소 안에서 버티고 있다”며 “윤석열 변호인단은 ‘65세 노인에게 강제구인을 집행하면 형사책임을 묻겠다’며 적반하장 협박까지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내란을 획책한 윤 전 대통령에게 전직 대통령 예우나 고령에 대한 배려는 어불성설”이라며 “특검은 재판 지연과 국민 심판 회피를 노리는 ‘법꾸라지 짓’을 결코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특검은 다음 주까지 기다릴 게 아니라 오늘 당장 강제구인을 집행하고 조사실에 앉혀야 한다”며 “국민이 특검을 향해 법과 원칙을 회복하라고 명령하고 있다. 내란 종식을 바라는 국민의 요구에 응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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