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이래 첫 분기 영업익 3000억 돌파… 전년 동기 대비 19.9%↑
"하반기도 수익성 극대화"… 증권가선 '연간 1조 원 돌파' 기대감
[미디어펜=배소현 기자]LG유플러스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3000억 원대를 돌파하며 연간 영업이익 1조 원 돌파 가능성을 높였다. 자원의 효율적 재배치와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생산성 강화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 LG유플러스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3000억 원대를 돌파했다./사진=LG유플러스 제공


8일 LG유플러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304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9% 늘었다고 공시했다. 지난 1996년 LG유플러스 전신인 LG텔레콤 창사 이래 첫 분기 영업이익 3000억 원 돌파다. 

같은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3조8444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171억 원으로 31.9% 늘었다.

이는 증권가의 전망을 웃돈 수치이기도 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전날 집계한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영업이익 2786억 원, 매출은 3조6815억 원이었다.

LG유플러스는 △자원의 효율적 재배치 △AI를 활용한 생산성 향상 및 상품 차별화 △견조한 가입자 성장 등이 이번 실적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올 2분기 무선 사업 매출은 MNO(이동통신사업자) 및 MVNO(알뜰폰) 가입회선 순증과 5G(5세대이동통신) 핸드셋 가입 비중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8% 늘어난 1조6542억 원을 기록했다. 접속수익을 제외한 모바일 서비스 수익은 4.3% 늘어난 1조 5856억 원이다.

MNO와 MVNO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회선은 전년 동기 대비 9.9% 늘어난 2991만7000여 개를 달성했다. MNO 가입회선은 작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2093만여 개, MVNO 회선은 21.7% 증가한 898만7000회선이다. 특히 MVNO 회선은 6개 분기 연속 20% 이상 성장을 달성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5G 핸드셋 가입회선은 20.5% 증가한 893만 개로 집계됐다.

전체 MNO 핸드셋 가입자 대비 5G 핸드셋 가입자 비중은 79.9%로 작년 동기 대비 약 12.2%p(포인트) 늘었다. MNO 해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07%p, 직전 분기 대비 0.03%p 개선된 1.06%를 기록하며 질적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초고속 인터넷과 IPTV사업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6366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보안 강화 상품이 매출을 끌어 올렸다. 특히 유해 사이트를 차단하고 피싱 사기 피해까지 보상하는 '프리미엄 안심 보상 요금제'가 출시 4개월 만에 누적 가입자 5만 명을 돌파했다.

세부적으로 올 2분기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302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늘었다. 같은 기간 가입 회선도 547만9000개로 4% 증가했다. 특히 500M 속도 이상 상품에 가입한 회선이 81.3%를 차지하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IPTV사업 매출은 지난해 2분기 3349억 원과 유사한 3305억 원을 기록했다. IPTV 가입회선은 569만9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3.3% 늘었다. 순증 가입회선은 125.9% 증가한 8만9000개로 집계됐다.

IDC(인터넷데이터센터), 솔루션, 기업회선 등 사업이 포함된 기업인프라 부문 매출은 0.3% 감소한 427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자회사인 'LG유플러스볼트업'에 EV충전사업을 양도한 영향이 컸다. 이에 따라 AICC, 스마트모빌리티 등 B2B 신사업을 포함하고 있는 솔루션사업은 작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126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실적에 대해 "1분기부터 이어진 영업이익 턴어라운드 배경은 모바일 사업 확대와 구조적 원가 경쟁력 개선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어 "모바일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성장하면서 2021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마케팅 비용은 가입자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5% 상승했지만 실질적 소비자 수익 대비로는 전년도와 동일한 수준으로 수익성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며 "하반기에도 이 같은 기조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반기에도 비핵심 사업구조 개선을 계속하고, 효율적인 자원 배분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가에서는 LG유플러스가 하반기에도 현 추세를 이어갈 경우 연간 1조 원 돌파가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2950억 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결과는 이를 웃돌았다"며 "이동전화 매출액 성장이 예상보다 높았고, 영업비용이 하향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어 2025년 연간 연결 영업이익 1조 원 달성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희망퇴직 비용을 제외하면 목표 달성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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