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1라운드 출발이 좋았던 김시우는 순위가 조금 내려갔고, 1라운드에서 부진했던 임성재는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김시우는 9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PO) 1차 대회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둘째날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를 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를 기록한 김시우는 1라운드 단독 6위에서 5계단 하락한 공동 11위가 됐다.

   
▲ 플레이오프 1차 대회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공동 11위에 오른 김시우. /사진=PGA 투어 공식 홈페이지


김시우는 페덱스컵 랭킹 46위로 랭킹 상위 70위까지 출전하는 이번 플레이오프 1차 대회에 나섰다. 랭킹 50위까지 출전권이 주어지는 PO 2차 대회 BMW 챔피언십에 살아 남으려면 50위 이내 순위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상위 30위까지만 출전하는 최종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 출전까지 노리려면 선두권으로 순위를 끌어올릴 필요가 있어 남은 두 라운드에서 더 분발해야 한다.

이날 2라운드는 악천후로 중단돼 21명의 선수가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임성재는 17번홀까지 소화해 한 홀만 남겨둔 가운데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잡으며 선전했다. 현재 스코어 중간합계 4언더파로 1라운드 공동 48위에서 무려 31계단 뛰어올라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임성재는 다음날 2라운드 마지막 한 홀을 마무리한 뒤 3라운드를 치르게 된다.

페덱스컵 랭킹 29위로 시작한 임성재는 1차 대회에서 부진해도 50위 밖으로 밀릴 가능성은 적어 2차 대회는 무난하게 출전할 수 있다. 하지만 7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나서기 위해서는 30위 이내의 순위를 2차 대회까지 지켜내야 하기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수 없다.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이날 6타를 줄여 중간합계 13언더파를 적어내며 1라운드 2위에서 선두로 치고 나갔다. 유럽투어에서 7승을 올린 플리트우드지만 아직 PGA투어에서는 우승한 적이 없다. PO 1차 대회에서 이틀 연속 선두권을 지키며 공동 2위에 4타 차로 앞서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1라운드 선두였던 악샤이 바티아(미국)는 1타밖에 못 줄여 콜린 모리카와(미국), 16번홀까지 소화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2위(9언더파)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1위이자 페덱스컵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현재 순위 공동 7위(7언더파)로 2라운드를 마쳤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