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소윤 기자]다음 주(8월 11∼15일) 국내에서는 일자리·물가 지표와 함께 정부·연구기관의 경제 진단이 잇달아 발표된다.

   
▲ 6일 오후 경북 구미시 복합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춘하추동 취업 한마당'에서 구직자들이 회사별 채용정보를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2일 수정 경제전망을 내놓는다. 지난 5월 올해 경제성장률을 0.8%로 제시한 만큼, 이번 발표에서 수치가 상향·하향 조정될지가 관심사다. 최근 미국과의 상호관세 협상 타결, 소비 회복 조짐 등은 긍정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반도체 100% 품목 관세 등 대외 불확실성은 여전히 부담이다.

13일에는 7월 고용동향이 발표된다. 취업자 수는 6월까지 넉 달 연속 20만 명 안팎 증가세를 이어왔지만, 제조업·건설업 부진으로 청년층과 50대 고용은 위축됐다. 같은 날 금융위원회는 7월 가계부채 동향을 공개하고, 6·27 대책 이행 상황을 점검한다.

14일에는 기획재정부의 '최근 경제동향(그린북)'과 한국은행의 '7월 수출입물가지수·무역지수(잠정)'가 발표된다. 6월 수입물가가 다섯 달 연속 하락했으나, 7월의 경우 미국과 관세 협상 등을 앞두고 환율이 전반적으로 높아진만큼 수입 물가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 주목된다.

이밖에 금융감독원은 12일 종합금융투자사업자(CFO) 간담회를 열어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당부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18일 예금 보호 한도 상향을 앞두고 자금 이동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업계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회의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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