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소윤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9일 "모든 산업재해와 사고 상황을 최대한 신속하게 대통령에게 직보하라"고 지시했다. 지난 4일부터 닷새간 취임 후 첫 휴가를 보낸 이 대통령이 업무에 복귀하자마자 내린 첫 지시다.

   
▲ 이재명 대통령이 6월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장에서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어제 경기 의정부의 한 신축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안전망 철거 작업을 하던 50대 작업자가 추락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며 이같은 지시 내용을 전했다. 이어 "국정상황실을 통한 보고 체계는 유지하되, 보고 속도를 한층 높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고용노동부에 "산재 사고 방지를 위한 사전·사후 조치와 현재까지의 조치 내용을 화요일 국무회의에서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강 대변인은 "이 두 가지 조치는 산재 사망을 획기적으로 줄이겠다는 이 대통령의 강한 의지로 풀이된다"며 "일하러 나간 노동자들이 다치거나 목숨을 잃는 일이 더는 없도록 세계 10위 경제 강국의 위상을 노동자의 안전으로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전날인 8일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 한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50대 근로자 A 씨가 6층 높이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지만 끝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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