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1일 지난 대구·경북 합동연설회(8일)에서 물의를 빚은 전한길 씨에 대해 "죄질이 매우 엄중하다"며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조속한 조치를 촉구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전 씨가 대구·경북 합동 연설회장에서 집단 야유를 선동하며 당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그는 "언론 취재 비표를 받고 행사 질서를 어지럽힌 것도 엄격히 금지된 행동"이라며 "국민의힘 윤리위가 이 사안을 엄중히 인식하고 조속히 결론을 내려주길 당부한다"고 요청했다.
| |
 |
|
| ▲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8월 1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이어 "윤리위의 결론과 무관하게 전 씨의 전당대회 관련 행사장 주변 출입은 당 차원에서 이미 엄격히 금지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당의 품격과 전당대회 분위기를 해치는 지지자들의 야유나 고함은 현장에서 즉각 자제시켜달라"며 "국민과 당원들께서도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후보자들은 표로 응징해달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번 전당대회의 정신은 '통합과 혁신'이며 모두가 하나로 단합하는 가운데 혁신의 길을 찾아야 한다"며 "전당대회 정신에 어긋나는 과도한 상호비방 발언과 네거티브 선거운동은 삼가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지도부가 전 씨의 징계 내용을 직접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윤리위는 전 씨의 언행을 중심으로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 |
 |
|
| ▲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8.11./사진=연합뉴스 |
한편 송 비대위원장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윤미향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포함된 광복절 특별사면에 대해선 "파렴치한 범죄자들에게 면죄부를 주는 사면은 국민 분열의 씨앗이 된다"며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김정재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정 사면하고 싶으면 광복절이 아닌 '조국의 날', '윤미향의 날'을 따로 지정해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