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말 ‘오픈AI와 공동 개발’ 서비스 공개…"비중 늘릴 때"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카카오가 일명 ‘국가대표 AI 기업’ 5개사에서 빠졌지만 일선 증권사들은 여전히 주가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개선된 실적을 바탕으로 하반기 카카오톡 전면 개편 역시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이라는 게 현재까지의 관측이다. 

   
▲ 카카오가 일명 ‘국가대표 AI 기업’ 5개사에서 빠졌지만 일선 증권사들은 여전히 주가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사진=김상문 기자


11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카카오 주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다시금 커지고 있다. 한때 ‘국민주식’으로 등극하며 국내 주식시장 전체의 분위기를 좌지우지했던 카카오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의 폭등장이 절정에 달했던 지난 2021년 6월 최고가 17만3000원을 찍은 뒤 바닥을 알 수 없는 하락을 시작해 현재 주가는 6만원대를 기록 중이다.

그나마 작년 11월까지만 해도 3만원대까지 떨어졌던 것에 비하면 현재 주가는 저점 대비 거의 2배 정도 오른 상태다. 지난 6월 하순엔 주가가 7만1600원까지 오르며 2023년 2월 이후 거의 2년 만에 7만원대를 찍기도 했다.

반등의 재료는 다름 아닌 실적이다. 카카오는 최근 발표한 실적에서 2분기 매출 2조283억원, 영업이익 1859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공식화 했다. 이번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38.8% 증가한 수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이번 호실적은 다수 증권사들의 목표주가에도 영향을 줬다. KB증권이 카카오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8만8000원으로 올려잡은 것을 위시해 교보증권(6만8500원→7만6000원), 한화투자증권(7만8000원→8만원), 미래에셋증권(5만원→7만원), 삼성증권(6만3000원→6만7000원), DB증권(7만7000원→8만원), NH투자증권(8만원→8만7000원) 등이 모두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단, 일부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는 이미 달성된 상태다.

최근 카카오가 이른바 ‘국가대표 AI’ 5개팀에서 탈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AI)과 관련된 모멘텀 역시 여전히 살아있다. 사측은 다음 달 말 오픈AI와 공동 개발한 일부 서비스를 공개하고, 11월에는 정식 출시를 예고한 상태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4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광고 매출의 두 자리 수 성장이 예상되고, 본업 성장에 종속회사 이익 개선, 이에 AI 서비스 출시에 따른 추가적인 구독 수익도 창출될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내년부터 가파른 이익 성장을 전망하며, 카카오에 대한 비중을 늘려야 할 때”라고 분석했다. 단, SK증권은 카카오 목표주가는 기존 7만8000원으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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