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정상회담...“무역, 안보 측면 매우 중요한 이웃”
또 럼 서기장 “이 대통령, 새로운 한강의 기적 만들 것 확신”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국빈 방문한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담에는 한국 측에서는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 안규백 국방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위성락 안보실장 등이 참석했다. 

베트남 측에서는 판 반 장 국방부 장관, 르엉 땀 꽝 공안부 장관, 부이 타잉썬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 응우옌 홍 지엔 산업무역부 장관, 응우옌 반 탕 재무부 장관 등이 배석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베트남 정상회담에서 “베트남은 무역·안보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이웃 국가”라며 “당 지도부의 뛰어난 리더십으로 아주 빠른 속도로 성장 발전해 베트남 정부가 계획하는 것처럼 조속한 시간 안에 고소득 선진국가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베트남 확대 정상회담에 앞서 또 럼 베트남 당 서기장과 악수하고 있다. 2025.8.11./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또한 “베트남은 경제적으로 본다면 세 번째 무역 국가라서 우리 대한민국으로서도 베트남의 성장 발전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근세사에서 외국 군대와 싸워서 이겨낸, 통일을 이뤄낸 저력을 바탕으로 베트남이 빠른 속도로 성장해서 세계 중심 국가의 하나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베트남에서는 아마 대한민국이 가장 투자가 많은 국가다. 일본 다음 가장 많은 국가”라며 “이외에도 베트남과 대한민국 국민 교류 규모가 연간 500만 명에 이르고 약 10만 쌍의 국제결혼으로 베트남과 한국은 ‘사돈의 나라’라고도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국내 한국 기업들이 1만 개 이상이 베트남에 나가 있기도 하고 베트남 국민 수만 명이 대한민국에서 일하고 있는 특별한 관계”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과 베트남 간에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가 더 높은 단계로 새롭게 발전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또 럼 서기장은 “한국 신정부 출범 이후 첫 국빈으로 초청 받아 방문하게 돼 영광스럽다”며 “이 대통령의 명성과 전략적 비전으로 한국의 다음 발전 여정에서 새로운 한강의 기적을 만들 것이라 확신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한국은 베트남의 가장 중요한 경제 파트너로 직접 투자와 관광에서 1위, 개발협력 분야에서 2위, 무역 노동협력에서 3위를 차지한다”며 “특히 베트남은 변함없이 한국과 관계를 중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양국 협력이 새롭고 진취적이고 협업적으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에 걸맞게 발전하길 희망한다”며 “양국 간 전략적 신뢰와 실질적 협력을 확대하고 한국 정부 지도자들과 함께 핵심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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