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1일 조경태 후보를 향해 "고름을 그대로 둔다고 살이 되지는 않는다"며 "(내가) 당대표가 된다면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앞서 조 후보는 이날 오전 내란 특검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서울고등검찰청 청사 앞에서기자들을 만나 "아직도 내란은 끝나지 않았고 당내에 내란 동조 세력이 존재하고 있다" 고 밝혔다. 또한 '윤어게인'을 주창하는 세력을 '내란 동조 세력'으로 규정하고 "이 세력들은 빨리 우리 당을 떠나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장 후보는 곧장 페이스북으로 "민주당의 '극우몰이'에 이어 '내란몰이'에 동참하고 있는 행동"이라며 조 후보를 정조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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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혁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
장 후보는 지난 10일 방송토론회에서 조 후보가 '이 대통령도 임기가 끝나면 재판을 받을 것'이라며 이 대통령의 5개 재판이 중단된 것을 옹호한 것을 두고 "실언이 아니었던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이어 "이런 사람이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라는 것을 도저히 용납하기 어렵다"며 "방송토론회를 시청한 당원들도 어느 당 대표 후보로 나온 것인지 혼란에 빠졌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고름을 짜내고 감염 부위를 도려내면 비로소 새 살이 차오르는 것"이라며 자신이 당대표가 되면 조 후보를 축출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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