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 수요 확대 추세…포트폴리오 다각화 통한 고객사 니즈 대응
[미디어펜=박재훈 기자]포스코퓨처엠이 8일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CNGR과 LFP(리튬, 인산, 철) 양극재 사업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 포스코퓨처엠이 8일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CNGR, 피노와 LFP 양극재 사업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주종완 CNGR 부회장, 윤태일 포스코퓨처엠 에너지소재사업본부장, 피노 리빈 대표이사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포스코퓨처엠


협약에는 CNGR의 한국 자회사 피노도 참여했다. 세 회사는 협약에 따라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용 LFP 양극재 생산시설 구축, 공동 마케팅 등 다양한 방안에 대해 협력할 예정이다.

앞서 포스코퓨처엠은 2023년 CNGR과 전구체 생산에 협력하는 합작투자계약(JVA)를 체결하고 이듬해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를 설립했다. 이번 협약은 기존 합작사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에서 전구체 생산 외에 LFP양극재까지 협력범위 확대를 추진하는 것으로 사업 검토를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LFP배터리는 NCM(니켈, 코발트, 망간) 등 삼원계 배터리 대비 출력은 낮지만 저렴한 가격과 긴 수명이 장점이다. 최근 LFP배터리는 ESS, 엔트리급 전기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ESS는 전기차 대비 공간·출력 요건이 까다롭지 않고 긴 수명이 필요하다. 최근 LFP 배터리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높아지는 이유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23년 기준 LFP 배터리는 글로벌 ESS 시장에서 약 8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양극재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변화하는 고객 니즈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장기 성장성 및 시장 점유율 확대도 기대요인 중 하나다. ESS 수요 증가와 맞물려 LFP 배터리 생산 확대 전략은 포스코퓨처엠의 경쟁력 강화와 장기 성장 가능성을 높이는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포스코퓨처엠은 1조1000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생산능력과 글로벌 공급망 역량을 강화해 배터리 소재 시장에서 입지를 확장하려는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은 프리미엄급 전기차용 하이니켈 NCMA(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 NCA(니켈, 코발트, 알루미늄)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엔트리 및 스탠다드급 전기차용 LMR(리튬, 망간, 리치) 양극재 개발을 완료한 바 있다.

또한 지난 3월부터 범용 LFP 양극재 대비 에너지 밀도가 높은 고밀도 LFP 양극재의 사업화를 위해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연구개발을 추진 중이다.

포스코퓨처엠은 "다양한 양·음극재 제품 포트폴리오와 제조 역량 강화, 포스코그룹 차원의 공급망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배터리사 고객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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