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태민 기자]주거·환경·교통·문화 인프라가 집약된 한강변 주거벨트가 ‘프리미엄 입지’로 자리매김하며, 하반기에도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특히 고급 주거상품은 분양 직후 완판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집값 역시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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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비움한강 전경./사진=HL D&I한라 |
1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서울 한강변 주거시장은 초고가부터 일반 고급 주거상품까지 고른 흥행을 이어갔다. 광진구에서 분양한 ‘포제스 한강’은 전 가구가 한강변에 맞닿은 입지로 주목받았고, 전용 244㎡ 펜트하우스 2가구는 150억~160억 원대의 높은 분양가에도, 평균 청약 경쟁률 14.5대 1을 기록하며 완판됐다. 강남구 ‘더 갤러리 832 시즌2’는 197㎡ 이상 펜트하우스 6실을 100억 원 이상에 공급했으며, 분양 개시와 동시에 모든 물량이 계약을 마쳤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단지는 소형이라도 아파트값 상승이 뚜렷했다. 지난 2019년 입주를 시작한 ‘마포한강아이파크’의 경우 59㎡가 지난해 3월 13억1800원(14층)에 거래됐으며, 지난해 입주한 ‘서울숲 아이파크 리버포레 1차’도 같은 면적이 올 6월 27억 원(32층)에 실거래됐다.
이 같은 흐름은 하반기 분양 시장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내달 분양 예정인 마포구 ‘라비움 한강’은 최고 38층으로 조성되는 만큼 뛰어난 파노라마 뷰를 자랑한다. 남동향 가구에서는 서강대교와 마포대교, 밤섬, 여의도를, 남서향 가구에서는 양화대교와 당산철교, 여의도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단지는 40~57㎡ 소형주택 198가구와 66~210㎡ 오피스텔 65실, 총 263가구로 조성된다.
노량진8구역 재개발로 공급되는 DL이앤씨의 ‘아크로’ 브랜드 ‘아크로 리버스카이’도 올 하반기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 4층~지상 29층, 987가구 규모 대단지다. 노량진역(1·9호선)과 대방역(1호선)을 통한 도심 접근성을 갖췄다. 한강대교 남단 생활권에 위치해 수변 조망과 도심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이와 함께 올해 한강변에는 신반포 22차 재건축(최고 35층, 160가구)과 용산구 용산 아세아 재건축(최고 36층, 997가구) 등의 분양이 예고돼 있다. 신반포 22차 재건축은 잠원 한강공원과 인접해 일부 가구에서 탁 트인 한강 조망이 가능하며, 입지와 조망 프리미엄이 부각될 전망이다. 용산 아세아 재건축은 한강 조망 가치는 물론,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호재도 기대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한강변 아파트는 주거·환경·교통·문화 인프라가 집약된 입지로 희소성이 크다”며 “특히 고급 주거상품과 조망권이 결합된 단지는 경기 상황과 무관하게 수요가 꾸준해 분양 흥행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조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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