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주혜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12일 조은석 내란특검팀에 전날 참고인으로 출석한 조경태 후보를 향해 "트로이 목마가 아니라면 이런 행동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느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김문수 후보 긴급 입장문'을 내고 "조 후보가 편향된 특검에 동조하며 우리 당을 '내란 정당'으로 매도하고 당내 동료까지 '내란 동조 세력'으로 낙인찍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 후보는 정작 이재명 대통령 재판의 지속 여부에는 답변조차 회피했다"고 꼬집었다.
|
 |
|
▲ 김문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
이어 "이재명 정권의 '3대 특검'은 여론몰이와 정적 제거를 목표로 하는 정치쇼"라며 "야당 파괴와 정치 보복, 인권 탄압이 필연적으로 자행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재명 정권은 조국·정경심 부부를 꽃가마에 태워 석방했고 특검을 앞세워 윤석열 전 대통령에 이어 김건희 여사까지 구속하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위해 싸우지 않는 사람, 이재명 정권의 폭주에 부역하는 사람은 우리 당에 함께 있을 수 없다"며 "조 후보는 하루빨리 정치적 결단을 내려 자신이 진짜 가고 싶은 길을 가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저를 대통령 후보로 배출한 국민과 당원을 위해 당 대표가 돼 기강과 질서를 바로 세우겠다"며 "무너진 정치의 균형을 되살리고 자유 대한민국 가치를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조 후보는 지난 11일 내란 특검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서울고등검찰청 청사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아직도 내란은 끝나지 않았고 당내에 '내란 동조 세력'이 존재하고 있다" 고 밝힌 바 있다.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