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소희 기자] 악취배출원 밀집 지역의 원인 배출시설을 판명하기 위해 주변영향 배제를 위한 시료채취지점이 선정되고 기존 시료채취 기록부의 내용이 보완된다. 또 수용자를 중심으로 한 배출원 역추적이 가능한 생활악취 모델링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악취 배출원 밀집 지역의 측정 방식에 대한 신뢰도를 높인 ‘복합악취 측정 지침서’를 제작하고 13일부터 이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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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악취 모델링 프로그램 활용 예시./자료=국립환경과학원 |
악취는 인체의 후각을 자극하는 감각공해이며, 시료 채취자가 악취 배출 시설의 부지 경계에서 측정한 복합악취의 배출허용기준에 따라 초과 여부를 판단한다.
이번 지침서의 주요 내용으로는 복합악취 측정의 신뢰도 향상 및 악취시설의 원활한 관리·감독을 위해 배출시설 밀집 지역에서의 △사전 조사 △시료 채취 지점 선정 △시료 채취 기록부 작성 등 시료 채취 방법을 수록했다.
특히 이번 지침서는 악취 배출 사업장 시설이 다른 시설 등과 밀집된 경우, 배출원 특정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료 채취자가 악취배출원 밀집지역의 원인 배출원을 정확하게 선별하고, 다른 배출원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시료 채취 방법을 수록했다.
또한 함께 제공되는 ‘생활악취 모델링 프로그램’은 악취 측정 지점의 악취 농도를 역산해 정확한 배출원을 추정할 수 있다.
배출원의 배출구, 건물 정보, 기상 상황, 악취 배출 허용 기준 등을 입력하면 시료 채취 지점에서의 악취 측정 결과를 역산해 추정하는 방식이다.
복합악취 측정 지침서와 생활악취 모델링 프로그램은 13일부터 국립환경과학원 누리집(nier.orgo.kr)을 통해 누구나 열람이 가능하다.
성지원 환경과학원 대기환경연구부장은 “이번 지침서가 현장에서 악취 민원 해결에 유용하게 활용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과학적인 악취 측정 및 분석 방법 연구를 통해 신뢰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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