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지난 7월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동결에도 글로벌 관세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국채 금리가 소폭 떨어졌다. 채권 금리 하락은 가격의 상승을 의미한다.

   
▲ 지난 7월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동결에도 글로벌 관세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국채 금리가 소폭 떨어졌다. 채권 금리 하락은 가격의 상승을 의미한다./사진=김상문 기자


금융투자협회는 12일 '7월 장외채권시장 동향' 자료를 발표하면서 지난달 말 기준 국고채 5년물 금리가 연 2.588%로 직전 달 말 대비 0.3bp(1bp=0.01%포인트) 떨어졌다고 밝혔다. 1년물(-0.5bp) 2년물(-4.8bp) 10년물(-2.0bp) 20년물(-2.1bp) 등 3년물을 제외한 전 구간에서 국고채 금리가 소폭 떨어졌다고 금투협 측은 집계했다.

국고채 금리는 미국과의 관세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점증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7월 중반까지 상승하는 추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한미 관세협상이 끝나자 지난달 29∼30일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음에도 관세 관련 리스크 해소의 영향을 더 크게 받아 금리가 소폭 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

금투협 측 관계자는 "과열됐던 주택시장이 다소 진정되고 경기 둔화 우려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점도 금리를 끌어내리는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채권 발행 규모는 국채와 특수채 등의 발행이 감소해 전월의 88조6000억원에서 84조원으로 4조6000억원 줄었다. 회사채 발행도 전달보다 5000억원 줄어 8조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7월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30건에 2조288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2조8300억원)보다 5420억원 감소했다.

또한 지난달 장외 채권거래량은 전월 대비 59조1000억원 감소한 420조원으로 나타났다. 일평균 거래량도 지난달보다 7조원 감소해 18조2000억원이었다.

외국인 투자자는 7월에 국채 8조9000억원, 통안증권 1조9000억원, 기타채권 2조1000억원 등 총 12조9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는 지난달과 비교해 8조8000억원 줄어든 수준이라고 금투협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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