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서비스 가입 농가에 조기예측·수확 등 대응지침 제공
22일까지 생산단지별 전담 상담사, 이후는 누리집서 신청
“새 수발아 예측 모델 적용, 기존보다 정확도 3배 높여”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농촌진흥청은 최근 고온다습한 환경이 등숙기와 맞물리면서 가루쌀 수발아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며, 가루쌀 수발아 예보 서비스를 적극 활용해 피해를 줄일 것을 당부했다.

   
▲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서비스 팸플릿./자료=농진청


가루쌀 재배 농가는 22일까지 생산단지별 전담 상담사(컨설턴트)를 통해 신청서를 작성, 제출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서비스 누리집(https://agmet.kr/signup)이나 휴대용 단말기(https://m.agmet.kr)에서도 직접 가입할 수 있다. 

신청 시 정확한 필지 주소를 입력하면, 해당 위치의 수발아 위험 정도를 향후 3일분까지 받아 볼 수 있다. 위험 경보도 문자메시지 또는 카카오 알림톡으로 제공한다. 아울러 최대 9일 앞에 일어날 고온해, 저온해 등 기상과 재해 예측 정보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시스템은 필지 단위(30×30m)별 기상 조건을 예측해, 고온해와 일조 부족 등 다양한 기상재해 대응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기상재해 발생 가능성이 높으면 가입 농가에 매일 오후 6시 문자메시지 또는 카카오 알림톡으로 조기경보 알림과 대응 지침을 발송한다. 수발아가 예측되면 ‘수발아 위험(주의·경보)’ 메시지와 함께 논물 배수 관리, 조기 수확 등 피해 예방 요령도 안내한다.
 
   
▲ 일반 농가 조기경보서비스 이용 안내./자료=농진청


현재 가루쌀 생산단지를 포함한 전국 110개 시·군에 조기경보시스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올해 말까지 155개 시·군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농진청은 2023년부터 조기경보시스템에 가루쌀 항목을 추가하고 생산단지에 수발아, 고온해, 수해, 저온해 등 9종의 재해 발생 정보를 제공해왔다. 올해는 벼 등숙 후기에 수발아 비율이 다소 높게 예측되자 기상 조건별 수발아 정보(데이터)를 추가하고, 인공지능 모델 학습을 거친 새 예측 모델을 적용해 정확도를 약 3배(23.5→72.7) 높였다.

장재기 농진청 재배생리과장은 “최근 반복되는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수발아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농업 현장에서 신속하게 위험 상황을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재해 예보 알림 서비스 활용도를 높이고 널리 이용토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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