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주혜 기자]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들이 12일 당의 '최후 보루'로 불리는 부산·울산·경남(부울경) 합동연설회에서 지역과 당을 살리기 위한 비전과 결의를 쏟아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8.22 전당대회 두 번째 합동연설회를 열었다. 청년최고위원 후보는 박홍준·손수조·우재준·최우성(가나다 순) 등 총 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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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에서 청년 최고위원 후보들이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박홍준, 손수조, 최우성, 우재준. 2025.8.12/사진=연합뉴스 [공동취재] |
우재준 후보는 "탄핵을 반대한 사람과 찬성한 사람 모두 '배신자'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끼리 조금씩 이해하면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널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부산이 해양수도로 성장하는 것에 찬성한다"면서도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등 기업 옥죄는 법은 막아서겠다"고 약속했다.
자신을 '부산의 딸'이라고 소개한 손수조 후보는 "예전 문재인 대항마로 자랑스러운 박근혜 키즈로 활동할 때 여러분과 산전수전 겪으며 당에 빚이 참 많다"며 "그 빚을 갚기 위해 지금 우리 당이 이렇게 어려울 때 다시 앞장서서 싸우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손 후보는 "우리가 어쩌다 저 날강도 같은 사람들한테 나라를 뺏겨 자존심 상해 죽겠다"며 "지금 우리끼리 분열해서는 안 되고 청년 정치인들은 두 발 딱 붙이고 지자체에서 반드시 승리를 이끌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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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키즈'로 알려진 손수조 리더스 클럽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8·22 전당대회 청년최고위원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2025.7.30./사진=연합뉴스 |
최우성 후보는 "타인의 자유를 파괴하는 전한길이 자유의 적이라 생각한다"며 "어제 전한길에게 토론을 신청했지만 답이 없었다"고 했다. 그는 "전한길이 외치는 '윤어게인'은 '건희어게인'"이라며 "김영삼 전 대통령처럼 자유를 지키는 수호자는 바로 나"라고 강조했다.
박홍준 후보는 "지금은 감성적인 이야기에 빠질 때가 아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싸워야 할 때"라고 운을 뗐다. 그는 "탄핵의 문을 열었던 세력이 내부 총질로 당의 힘을 밖이 아닌 안에서 빼고 있다"며 "정권을 함께 만든 대통령을 지키지 않고 내부 총질만 해 당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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