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잔당대회인가...국힘, 정상적 정당으로 돌아와야"
"윤석열·김건희 부부 구속은 역사의 큰 오점...은폐된 진실 규명해야"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에서 벌어지는 사태를 점입가경이라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내란의 추억·미몽에서 깨어나 정상적인 정당으로 돌아오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합동연설회를 언급하며 "전날 어느 국힘 당대표 후보가 소란스러운 연설회장에서 '아직까지 탄핵 반대, 부정선거, '윤어게인'을 외치는 사람들이 있다'고 했다"며 "또 국민의힘 어느 당대표 후보는 '편향된 특검에 동조하며 우리당(국민의힘)을 내란정당으로 매도하고 당내 동료까지 내란동조세력으로 낙인찍고 탈당 압박을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8월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그러면서 "전당대회가 '반당(반쪽)대회'인지 '내란 잔당대회'인지 헷갈린다"며 "국민의힘은 정상적인 정당으로 돌아오고 연설회장의 욕설, 폭언 소란행위도 스스로 정화하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또한 '윤석열·김건희' 전직 대통령 부부의 구속에 대해서는 "헌정사상 최초이자 우리 역사의 가장 큰 오점"이라며 "수차례의 증거인멸 시도와 수사 방해, 줄줄이 드러나는 범죄 정황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연된 정의라도 한 발짝 더 나아갔으면 좋겠다"며 "특검은 이번 구속을 발판 삼아 은폐되어 온 진실을 끝까지 규명해 역사적 책무를 완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한의 '접경지역 대남 확성기를 철거'를 두고서는 "남북대화 재개를 위한 좋은 조짐"이라며 "적대적 관계를 내려놓고 대화 분위기를 조성해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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