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배우 이정은과 유태오가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으로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2014년 신설된 올해의 배우상은 한국 장편 독립영화 속 신예 배우들을 발굴하고 조명하기 위한 상이다. 비전 부문의 한국 작품을 대상으로 최고의 연기를 펼친 남녀 배우 각각 1인에게 수여된다. 한국영화를 이끌어온 선배 배우들이 차세대 주역들에게 직접 시상하는 뜻깊은 자리다.

   
▲ 배우 이정은(왼쪽)과 유태오. /사진=각 소속사 제공


올해의 배우상 수상자에게는 각 500만 원의 상금이 함께 수여된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비전의 밤’에서 이정은과 유태오가 직접 시상한다.

이정은은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눈이 부시게', '동백꽃 필 무렵', '소년심판', 영화 '자산어보', '내가 죽던 날', '좀비딸' 등에서 섬세한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영화 '기생충'의 문광 역으로 청룡영화상 등 주요 시상식의 여우조연상을 휩쓸었다. 

유태오는 칸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레토'로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그는 영화 '버티고', 드라마 '머니게임', '보건교사 안은영', '더 리크루트 시즌2' 등에 출연했다. 다큐멘터리 '로그 인 벨지움'을 통해 감독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으며,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로 2024년 영국아카데미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한편, 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9월 17~26일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흘간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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