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 당원 명부 요구, 야만적 약탈 행위"
"전당대회 중 벌어진 반헌법적 폭거일 뿐"
"3대 특검은 야당 말살 전위 부대...국민과 끝까지 투쟁"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4일 "축제의 날 국민의힘 중앙당사 기습한 이재명 특검, 김문수는 국민과 함께 끝까지 투쟁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민중기 특검(김건희 특검)팀은 지난 14일 오전 10시께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압수수색 했다. 이에 김 후보와 김재원·손범규·장영하 최고위원 후보, 손수조 청년최고위원 후보는 당사 1층에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당사 1층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를 열고 있는 틈을 타 당원 명부를 빼내려는 기도는 전무후무한 야당 탄압 술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문수 후보가 1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로비에서 김건희 특검의 당사 압수수색에 항의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2025.8.14./사진=연합뉴스


그는 "대한민국 정당사에서 제1야당의 500만 당원 명부를 전부 내놓으라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야만적인 약탈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검의 압수수색을 겨냥해 "정당 활동의 자유를 짓밟는 반민주적, 반인권적 만행"이라며 "전당대회가 한창 진행 중이며 여론조사 도중에 벌어진 압수수색은 정당 활동을 위축시키는 반헌법적 폭거"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권이 기획한 3개 특검은 수사를 빙자한 정치 특검이자 오로지 야당 말살을 목적으로 한 전위 부대"라며 "제가 전날 11시 30분 농성에 돌입하자 기세에 눌린 특검은 자정을 넘겨 70분 만에 당사를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정권이 야당 말살 획책을 거둬들일 때까지 한순간도 쉬지 않고 투쟁할 것"이라며 "무기한 농성을 계속하겠다"고 선언했다.

끝으로 "저의 투쟁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공정한 법치, 상식을 지키기 위한 최후의 저항"이라며 "이재명 권력의 폭주를 막아낼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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