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AX혁신추진단’ 출범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경영전략부터 해양교통, 운항관리, 선박검사까지 전 분야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하는 ‘AX혁신추진단’을 14일 발족했다. 공단은 연내 중장기 AI 전환 로드맵을 수립해 해양교통안전 공공서비스를 혁신할 계획이다.

   
▲ MTIS의AI 기반 해상교통량 예측(해양교통 혼잡 예보) 누리집 서비스./사진=KOMSA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정부의 AI 기반 공공서비스 혁신 기조에 맞춰 인공지능을 해양교통안전 행정과 기술연구 전반에 본격 도입한다고 밝혔다. AX(Artificial Intelligence Transformation)는 AI 기술로 조직·업무·서비스를 혁신하는 것을 의미한다.

추진단은 △경영전략 △해양교통 △선박검사 △연안여객선 운항관리 등 4개 분야로 구성됐다. 김준석 이사장이 단장을 맡고 본부장, 현장 실무자, 외부 전문가가 참여해 AI 전환 성과를 점검·보완하는 상시 체계로 운영된다.

공단은 해양교통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AI를 도입한 해상교통량 예측 서비스를 고도화해 해양교통 혼잡도와 해양사고 가능성을 사전에 알려주는 기술을 개발할 방침이다. 연안여객선 분야에서는 항로별 기상정보와 운항이력을 결합해 결항·지연 가능성을 예측하는 모델을 구현한다.

선박검사 분야에서는 고령 어업인과 선주 등 정보 취약계층의 편의를 높이는 방향으로 AI 혁신을 추진한다. 대화형 AI 챗봇 ‘해수호봇’에 맞춤형 안전정보 제공 기능을 추가하고 AI 기반 선체 결함 자동 감지, 검사 이력 데이터 분석을 통한 고위험 선박 사전 식별, 선박 안전등급 자동 산출 모델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AI 경영진단 체계를 도입해 빅데이터 분석과 예측 모델로 경영성과와 위험을 사전 진단하고 예산 집행·성과평가를 자동화한다. 추진단은 이달부터 매주 분과별 정기 회의를 열어 세부 실행 과제를 발굴하고 오는 10월까지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한다.

김준석 이사장은 “AI는 더 이상 도구가 아니라 행정력과 기술력 전반을 혁신하는 핵심 동력”이라며 “공공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해양교통안전 현장에서 AI 기술이 신속하고 적절하게 실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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