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임명식이 80주년 광복절인 15일 저녁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는 '광복 80년, 국민주권으로 미래를 세우다'로 이름 붙이고 광화문 광장에 마련된 원형 무대에서 진행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4일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임명식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분과 고(故) 노무현 대통령 가족, 종단 대표, 정치 경제 노동계 대표들도 참석한다”며 “인터넷으로 참여를 신청한 국민 중 3500명을 추첨해 초청했다. 임명식 전 과정은 KBS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국민임명식은 불법계엄과 내란을 이겨낸 국민주권정부의 탄생을 K-민주주의 주인공이자 주권자인 국민들과 함께 기념하고 국민이 직접 대통령을 국민의 충직한 일꾼으로 임명하는 자리”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광화문광장 중앙에 원형무대가 설치되고 무대 위로 국민대표 80인이 올라가며 시작된다”며 “국민대표들은 광복 이후 80년간 민주주의, 경제 성장, 과학 기술, 문화, 스포츠 등 각 분야에서 세계적 성과를 거둔 분과 일상을 챙겨온 시민들, 함께 잘 사는 세상을 위해 애써온 분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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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15일 예정된 국민임명식 등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8.1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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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국민대표 80인은 자신이 직접 쓴 임명장을 가지고 무대 위로 올라 대형 큐브에 순서대로 임명장을 거치하고 대통령 내외가 국민대표 4인과 함께 마지막 임명장을 자리에 놓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참가하는 국민대표 4인은 광복군 독립운동가 목연욱 지사의 아들인 광복둥이 목장균 씨,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 이연수 NC AI 대표, 허가영 영화감독이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마지막 임명장을 제자리에 놓으면 점등되면서 빛의 임명장이 완성된다”며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주권자의 충직한 일꾼으로서 더 열심히 국민을 섬기겠단 감사인사를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빛의 임명장에 거치된 큐브는 행사 종료 후 대통령실로 이동해 전시될 예정”이라며 “국민임명식엔 국민대표 80인뿐만 아니라 국민 약 3000명이 특별초청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통령은 국민임명식 직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한국에 주재하고 있는 각국 대사 등 외교단과 만찬을 갖는다.
강 대변인은 "만찬에는 우리나라에 상주 중인 117개국 상주공관 대사 및 30개 국제기구 대표 등 주한외교단 전체가 초청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이 취임 뒤 파견한 각국 특사단 단장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들, 관계부처 장관 및 경제단체장 등 모두 170명가량이 만찬을 함께 한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강 대변인은 재계 총수들의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아마 참석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지금 명단을 공개하기는 어렵다고만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 기조에 관해 설명하고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을 위한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강 대변인은 "전례에 비춰 빠른 시기에 주한외교단과 상견례 행사가 마련된 것"이라며 "국민주권정부의 외교가 본궤도에 복귀했음을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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