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관리 자회사 한온시스템 영업이익 643억원…1분기 대비 회복세
[미디어펜=박재훈 기자]한국타이어가 지난 2분기 글로벌 연결 경영실적 기준으로 매출액 5조3696억 원, 영업이익 3536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로 매출은 8.2% 증가, 영업이익은 0.3% 감소한 수치다.

   
▲ 한국타이어 본사 테크노플렉스 외관./사진=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는 올해 1분기부터 자회사로 편입된 한온시스템을 연결 실적으로 반영 중이며 2분기부터 기업인수가격배분(PPA)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타이어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2조5114억 원, 영업이익은 17.5% 감소한 3464억 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교체용 및 완성차 브랜드 신차용 타이어 판매 증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 확대로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재료비와 운임비, 미국 자동차 부품 관세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한국타이어의 상반기 누적 기준 승용차와 경트럭용 타이어 매출 중 18인치 이상 고인치 제품 판매 비중은 47.2%로 전년 대비 0.6% 증가했다. 또한 같은 기간 승용차와 경트럭용 신차용 타이어 매출액 가운데 전기차 비중은 24%로 지난해 대비 7% 성장했다.

같은 기간 열관리 부문인 한온시스템의 매출액은 2조8581억 원, 영업이익 64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은 11.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0.2% 감소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해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205.1% 증가했다.

한온시스템은 2분기 실적 개선 배경으로 "전기차 판매 회복세에 따른 판매량 증가, 고객사로부터 받은 가격 보전(리커버리), 우호적인 환율의 영향"이 컸다며 "전사적인 비용 절감 활동과 운영 효율화 조치 등으로 개선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온시스템은 2분기 기준 전동화(xEV) 매출 비중이 전분기 대비 2% 상승한 29%를 기록했다.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의 전기차 신차 출시 확대에 따라 2025년 연간 xEV 매출 비중이 약 30%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대미 관세 영향으로 수익성 개선은 과제로 남아 있다.

한온시스템 관계자는 "회사는 공급망 최적화, 원가절감 등 대응책을 강화하며 시장 리스크 최소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한국앤컴퍼니그룹 편입 이후 재무건전성 강화와 장기적 관점의 사업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2분기 루시드 모터스 전기 SUV ‘루시드 그래비티’와 기아 전기 세단 EV4, 픽업트럭 타스만 등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했으며 포르쉐,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글로벌 약 50개 완성차 브랜드 280여 개 차종에 이르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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