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제7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2차 내수 활성화가 또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며 “급변하는 통상 질서에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려면 소비 회복 내수 시장 육성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7차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7월 소비자심리지수가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한다”며 “소비쿠폰 지급 이후 소상공인 중 55.8%가 매출이 늘었다고 하는데, 이러한 소비 회복 움직임이 멈추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등 대통령실 참모진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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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7차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8.1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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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특히 범정부 차원에서 마련한 ‘지방 살리기 상생소비 활성화 대책’에 보다 많은 국민께서 동참하실 수 있도록 해 주길 바란다”며 “오는 10월 긴 추석 연휴, 연말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을 활용한 내수 활성화 방안도 선제적으로 강구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 “석유화학 산업이 글로벌 수요 부진과 중국발 공급 과잉이라는 구조적 요인이 작용하면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며 “신산업 성장 동력 창출과 동시에 전통산업을 포기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석유화학 사업 재편, 설비 조정, 기술 개발 등을 포함한 종합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라”며 “관련 기업들도 책임감을 가지고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요즘 비가 내리면 시간당 100㎜를 넘기는데 기후 위기가 일상이 된 것 같다”며 “기후변화는 전 국민의 의제이자 당장 대처해야 될 핵심적인 국가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난 유형별로 예방·대응·복구 전 과정을 아우르는 국가 대응 시스템을 전면 재구축해야 할 시점”이라며 “예방, 대응, 복구의 전 과정에서 걸쳐서 단계별 매뉴얼 구축, 관련 인프라 정비, 예산 확충에 나서야 된다”며 부처 차원 논의를 지시했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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