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부진 속 북미 법인 실적 선방, 저탄소 신사업 확대 계획 밝혀
[미디어펜=이용현 기자]세아제강지주는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209억 원으로 1.1%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455억 원으로 26.2% 줄어들며 수익성은 다소 둔화됐다.

   
▲ 세아제강지주 CI./사진=세아제강지주

이번 실적은 국내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며 내수 부문 가격 경쟁이 심화된 영향이 크다. 특히 고정비 부담과 원자재 가격 변동이 맞물리면서 국내 부문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3839억 원, 영업이익 211억 원으로 각각 12.7%, 41.2% 줄었다.

다만 이번 분기 실적 분석에서 눈에 띄는 점은 해외 매출 의존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내수 경기 침체 속에서 해외 고수익 제품 판매가 실적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으며, 글로벌 에너지용 강관 시장의 수요 확대가 장기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세아제강지주 측은 해외 부문인 북미 법인  SSUSA가 오일·가스 등 에너지용 강관 판매를 중심으로 매출 증가를 견인하며, 고부가가치 제품 공급과 유연한 시장 대응 전략으로 수익성을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세아제강지주는 이번 분기를 기점으로 저탄소 설루션과 친환경 에너지 기자재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세아제강지주 관계자는 “점차 수요가 증가하는 친환경 에너지 제품 판매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점진적으로 실적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향후 국내외 수요 변화에 대응하면서 지속가능한 매출과 수익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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