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SC제일은행은 올 상반기 208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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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제일은행은 올 상반기 208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15일 밝혔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040억원 대비 약 2.3% 증가한 실적이다. 지난해 상반기 홍콩 H지수 ELS 상품의 배상 추정액 969억원을 일회성 영업외비용으로 인식했는데, 올해 상반기 배상문제를 해결하면서 기저효과가 두드러졌다.
구체적으로 이자이익의 경우 고객대출 규모 증가에도 불구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하락으로 약 4.1% 감소한 6098억원에 그쳤다. NIM은 1.66%에서 0.18%포인트(p) 하락한 1.48%에 그쳤다. 비이자이익은 외환·파생상품관련 이익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약 4.2% 성장한 205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비용의 경우 선별적 비용 집행과 철저한 관리 노력에도 불구 인건비 증가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8% 악화한 4574억원으로 집계됐다. 충당금전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04.0% 증가한 101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주로 티몬·위메프 사태 관련 충당금 추가 적립 및 파생상품 관련 미수금에 대한 충당금 적립에 따른 결과다.
6월 말 자산 규모는 전년 12월 말 85조 8409억원 대비 약 10.0% 성장한 94조 428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주택담보대출 및 외환파생상품 자산이 증가한 덕분이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6%로 전년 동기와 대동소이했으며,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전년 동기 대비 0.04%p 하락한 7.61%에 그쳤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전년 동기 대비 29.76%p 하락한 181.41%를 기록했고,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49%로 전년 동기 대비 0.06%p 악화했다.
6월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CAR)과 BIS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각각 21.35%, 18.12%로 전년 12월 말 대비 1.62%p 2.05%p 개선됐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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