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미국에 위협 시각 여전"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미국인 10명 중 6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결정을 불신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연합뉴스 제공


15일 연합뉴스가 미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 여론조사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조사 응답자의 59%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현명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퓨리서치센터는 지난 4∼10일 미국 성인 355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으며, 조사 결과는 오차범위 ±1.8%포인트(p)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를 너무 편들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33%였다. 이는 지난 3월 조사 대비 약 10%p 줄어든 수치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거세게 비난한 영향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나치게 우크라이나 편을 든다'는 응답자는 6%였고,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고 답한 이는 28%로 각각 집계됐다.

아울러 응답자의 31%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미국의 이익에 '주요(major) 위협'이라고 답했으며, '작은(minor) 위협'으로 본 응답자도 31%에 달했다. 11%는 미국 이익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충분한 지원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29%였으며, 18%는 '너무 많은 지원을 제공한다'고 답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도울 책임이 있는가'에 대해선 응답자의 50%가 '그렇다'고 했으며, 47%는 '그렇지 않다'고 답해 미국 내 여론이 팽팽하게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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